쁘게 손을 움직였다. 그리고는 감압용 침을 집어 들고 환자

리를 높였다. "봐라. 피부가 축축하고 창백하잖아. 게다가 이 더위에 쓰러졌어. 전형적인 열사병 증

씀 좀 들어. 어제도 태윤 오빠한테 약 잘못 주는 바람에 오빠가

사이에 숨어 있던 서지안의 친구들이 소문을 흘렸다. 서유나의 성적이 형

과학 연구소 팀까지 관심을

지한 후 말했다. "지금 이 분은 숨도 못 쉬고 있어요. 기도도 옆으로 밀

로 도전을 받자 얼굴이 붉어졌다. 그러나 연구팀

리 하지 마. 여기 전문가는

창백하고 이 더위에 쓰러졌어요. 기흉도 꼭 열사병처럼 보일 수 있어요. 하지만 기도가 밀렸

긴 몇몇 의대생들은 직접

같은데?" 한 학생이 인정하자

겨우 서류 정리나 하는 보조 주제에 전문가 흉내를 내? 좋아

침을 꽂자, "피익" 하는 소리와 함께 갇혀 있던 공기가 빠져나

로 기흉이었어!" 한 학생이

의학 지식을 가진 이들은 모두 문

유나가 끝까지 고집을 부리지 않고 문 선생님이

"그건... 너희가 내 말을 오해한 거다.

려다보며 덧붙였다. "나는 그냥 서유나를 테스트해

일어나며 말을 끊었다. "저를 당신 제자의 시험용으로

또렷한 이목구비와 함께 그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아우라

. "힘은 아껴 두셨다 학교 병원으로

소리로 문현우를 향해 말했다. "

이 굳었다. "뭐라고요?

언니, 문 선생님이 다 언니 잘 되라고 좋은 마음으

되는 이유라도 있는 건가?" 의과대학 학장이었다. 흰 가운을 입은

그에게로 쏠렸다. "노 도련님, 이런 불상사를 겪으시게 해

동생을 찾는다는 소문이 있던 그 집안이 떠올랐다. 방금까지도 믿기

다. 하지만 급박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노준호는 그대로 앉아 있었다.

재앙이었다. 학장은 식은땀을 흘리며 문현우를 향해 목소리를 높였

우는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내가 잘못했다, 유나야.

이글거렸다. 주먹을 꽉 쥐고 속으로 언젠가

자리를 뜨려던 참이었다. 그때

토큰입니다. 언제든 부탁을 들어주겠다는 증표죠. 문제가 생기거나 필요한 것이 있

본 서유나는 조용히

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 주차장에 고급차들이 줄

"잠깐, 그럼 실종된 딸이 이 캠퍼스

정확한 건 아무도 몰라. 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