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무릎 꿇고
가 넓은 거실을 가로
안에 숨겨둔 작은 녹음기를 꼭 쥐었고, 시선은 천천
않은 임씨 가문의 양녀, 임세
그녀더러 양녀인 임세미에게 무릎
그렇게 잔인할 수 있어? 역겹다, 정말! 너
그녀의 가슴을 사
을 짓누르는 숨 막히는 아픔을 억누르며
호건은 테이블에서 유리컵을 집어 들어 그녀를
부딪힌 후 바닥에 떨어져
부어 올랐고, 날카로운 파편이 그녀
않았고 오히려 아무렇지 않
리를 지르거나, 그녀를 다치
세미가 다급히 말렸다. "언니가 일부러 그런 게 아니야. 이 일은
저년을 감싸는 거야? 바보 같은 동생아, 너도 생각해 봐. 여자애가
만…
저년을 위해 사정하지 마! 이
, 오빠.
임나연은 갑자기 피로감
서 있는 건 아무렇지 않은가? 나도 여자애인데, 그
나연은 누구에게도 의지할 수 없었
주었다. 그들의 보살핌 속에서 임나연은 한 번도 학대당한
기분이 급격히 나빠졌다. "뭐가 웃겨? 임나연, 2년 전에 우리가 너를 집으로 데려왔을 때 분명히 말했잖아. 피가 섞이지 않았더라도 세미
소를 지었다. 임호건은 단 한 번도
. 그녀는 자신이 다시 가족을 찾았다고 생각하며, 이제 혼자 살아갈 필요 없다고 믿었다. 그래서
그녀는 늘 조심했고
것이었고, 임나연은 늘 뒤에서
그녀를 받아들이고, 그녀도 그들의 일원으
칭찬과 그녀에 대한 끊임없는 질책뿐이었
말을 우연히 듣게 되었다. "그 때 임나연이 밖
숨이 멎었다. 심장이 쥐어짜듯
왜 다들 나를 그토록 미워하고 내가 죽었으면 좋겠다고까지
죽은 연못처럼 가라앉았다.
그녀는 더 이상 이 가족을 원하지 않고, 자
이 깃들어 있었다. 더 이상 고통도, 원망도, 슬픔도 없었고 오직
다. "세미에게 무릎 꿇고 사과하
치기도 전에, 한 손이 단
임나연
그를
표정을 지었다. 2년 동안 한 번도 반항한
임나연의 입꼬리가 천천히 말려 올라갔다.
했다. "아직도 변명할
. "내가 무죄라는 증거를 보여주면, 너와
고, 곧 분노가 폭발했다. "내가 너에게 무
을 터뜨렸고, 이런 동생이 있
임호건이 임나연을 응징하는 걸 기다리고 있었지만,
이 뭔가를 가지
고 순한 미소로 다가왔다. "오빠,
임호건이 소리쳤고 목소리는 천둥처럼 울
지 않고, 주머니에서
새하얗게 질렸다. '저건… 녹음기? 설마…! 임
나 바꾸지 않고
드러운 여자의 목소리가 흘러나왔
이 임세미의 목소리
다. 차분하고 부드러운 목소리였다.
임나연의
려왔다. "내가 호건 오빠에게 언니가 나를 계단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