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지 3년, 그는 밤낮으로 그녀의 몸을 탐했지만, 마음엔 항상 그의 첫사랑을 품고 있었다 . 그녀는 열심히 이부인 역할에 최선을 다하여 이 성관계만 있고 사랑이 없는 결혼을 지키려고 했다. 드디어 그녀가 임신을 하게 되었고 사랑하는 남편은 그녀를 직접 수술대에 올려놓았다. "고현아, 아이와 당신, 둘 중에 하나만 살수 있어. "고현아의 마음이 산산조각이 났고 절망적인 나머지 그를 떠났다. 다시 만났을 때, 그녀는 완전히 환골탈태하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쓰레기 같은 전남편은 무릎을 꿇고 빌기 시작하였다. "현아야, 집에 가자. " 고현아는 여유로운 미소를 짓으며 한마디만 남겼다."미안,남자한테 관심없어."
"우리 안 한 지 오래 됐잖아..." 이정후는 뜨거운 입술을 고현아의 귀에 대고 매혹적인 목소리로 말했다.
"정후야, 나 병원에 가봐야 해..." 고현아는 그의 입맞춤을 피하여 말했다.
"한번만!" 이정후가 외쳤다.
그 순간, 시간이 마치 멈추기라도 한 듯 주위에는 정적이 흘렀다.
이정후는 고현아가 거의 쓰러지기 직전이 돼서야 그녀를 놓아주었다.
"아팠어?" 이정후가 고현아의 귓가에서 나지막이 물었다. "신상 가방을 사오라고 시킬게."
고현아는 천천히 눈을 뜨면서 그를 바라보았다.
이정후는 놀라울 정도로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준수하게 생겼다. 아주 차갑고 냉정한 생김새였지만, 조금 전 뜨거운 밤을 보내서 그런지 그의 완벽한 얼굴에는 정욕이 남아있었다.
결혼한 지 3년이 지났기에 고현아는 그가 기분이 좋았다는 걸 금방 알아챌 수 있었다. '그래서 그렇게나 후한 선물을 주려는 거겠지.'
고현아는 쓴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잊은 건 아니지? 나 아직 감옥살이 끝나지 않았어."
"그럼 그 가방 출소한 후 들고 다니면 되겠네."
고현아는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고통을 느꼈다. 이정후의 가볍디 가벼운 그 말에서는 관심이라곤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마치 그녀가 휴가를 즐기러 감옥에 들어간 것처럼 말이다.
"곧 출소하는 거 아니야?" 그는 고현아의 볼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며 말했다. "내가 말했잖아, 1년 금방이라고."
고현아는 간신히 눈물을 참고 그의 손을 잡으며 입을 열었다. "병원에서 외할머니의 몸이 편찮으시다고 연락이 왔어. 좀 있다 시간 있어? 나랑 같이 병원에 가줘."
사실, 복역 중인 고현아는 함부로 외출할 수 없었다. 하지만 교도소에서 성실한 모습을 보여줬기에, 오늘 하루만 외출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녀는 아침 일찍 교도소에서 나온 뒤, 바로 병원으로 가려고 했다. 하지만 외할머니가 그녀의 모습을 보면 걱정할까 봐 집에 들러 옷을 갈아입으려 했는데, 그때 마침 이정후가 해외출장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던 것이다.
그녀는 한시라도 빨리 병원에 가려고 했지만 이정후가 집요하게 그녀에게 매달렸고 그렇게 오전 시간을 허비하게 된 것이다.
고현아는 이렇게 된 바에 이정후와 함께 병문안을 가면 외할머니도 몹시 기뻐하실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바로 그때, 이정후는 망설이지 않고 손을 뺐다.
고현아는 가슴이 내려앉는 것 같았다.
"오후에는 볼 일이 있어. 너 혼자 가." 이정후는 자리에서 일어서더니 서랍에서 카드 한 장을 꺼내 그녀에게 건넸다. "할머니한테 드실 것 좀 사드려."
고현아는 전혀 놀라는 기색이 없었다. 이정후가 돈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건 처음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외할머니가 원하는 건 돈이 아니라 두 사람이 화목하게 사는 모습이라는 걸 그는 단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것 같았다.
이정후는 샤워를 마친 뒤 말 한 마디 없이 바로 옷을 입고 외출하였다.
고현아는 침대에서 일어나 주섬주섬 옷을 입었다. 바닥에 발을 내디딘 순간, 그녀의 다리가 후들거렸다.
그녀는 만두를 조금 빚어 병원에 가져가기로 했다.
고현아는 병실에 들어서자마자 제자리에 얼어붙었다 손에 쥐고 있던 주머니가 그만 땅에 떨어지고 말았다. "외할머니!"
외할머니는 오랜 시간 동안 입원을 하셨지만 지금처럼 호흡기까지 달고 계신 적은 없었다!
고현아는 급히 앞으로 달려가 외쳤다. "외할머니, 저 왔어요. 눈 좀 떠보세요, 저 좀 보세요, 외할머니!"
외할머니는 간신히 눈을 뜨더니 외손녀를 보고 두 눈에 빛이 돌기 시작했다. "현아야, 왔구나..."
"할머니, 무슨 일이에요?" 고현아는 조급한 말투로 물었다. "간호사분께서 할머니가 조금 편찮으신 거라고 말씀하셨잖아요? 왜 상태가 이렇게 심각해진 거예요?"
"네가 괜히 걱정할까 봐 간호사한테 그렇게 전하라고 했어. 현아야, 할미는 이제 안 될 것 같아."
"아니에요!" 고현아는 급히 그녀의 손을 잡고 맥을 짚어보았다.
명목상 아내이자 비서인 노주은, 자기 아내조차 알아보지 못한 에이펙스 그룹의 대표 주태오. 능력 있는 비서로만 생각했는데, 그냥 필요할 때 잠자리를 함께 해주는 여자로만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주태오는 자기도 모르게 그 여자에게 빠지게 되었다. 그런데 주태오에게는 아내가 있었다. 할머니의 계획대로 하는 수 없이 결혼하게 된 아내. 그리고 6년이나 해외에 있다가 다시 돌아온 첫사랑 류우연. 자신의 복잡한 마음에 얽매여 결국 이혼 합의서를 "아내"에게 보냈고 그제야 주태오는 자신의 비밀 아내가 노주은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숨긴 노릇에 참 재미있었지?" 주태오는 분노에 노주은의 손목을 잡고 그녀를 침대에 구속했다. 노주은은 빨개진 눈으로 주태오를 바라보며 견고한 태도를 보였다. 그렇게 드디어 자신의 마음을 알게 된 주태오는 자기의 모든 재산을 노주은에게 주며 그녀를 되돌리려 했다. 주태오의 뜨거운 사랑 표현과 부드러운 태도에 노주은의 마음도 점점 그를 향해 다가가는데... 두 사람의 사랑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그녀에게 결혼은 가시밭이었다. 구준서와 결혼한 6년 동안 문보연은 그 집안의 하인보다도 못했다. 하지만 그녀는 후회한 적이 없었다. 그의 아내라는 이름 만이라도 그녀는 행복했기 때문에...... 그러나 어느날, 구준서의 한마디 말에 그녀는 자신이 만든 꿈에서 깨어나게 되었다. "이현이가 돌아올 거야. 그래서 이 집에서 나가 줘." 주이현은 구준서의 첫사랑이었다. 마음속의 제일 깊은 곳에 숨어 있었던 여자. "이혼하자." 모든 실망과 슬픔을 한 마음에 두고 문보연은 이혼을 제기했다. 그녀는 눈물을 흘리며 차가워진 마음을 감싸고 6년 살았던 집을 떠났다. "보연아, 가자. 옛날의 네 모습을 찾아줄게." 어릴 때부터 함께 자란 권재원이 손을 내밀며 찬란한 웃음을 지었다. "누나, 저 기억하세요? 이제부터 제가 누나를 지킬게요." 최고의 모델 이현우는 따뜻하게 포옹하며 그녀의 귓가에 속삭였다. 나중에 문보연의 빈 공간을 느낀 구준서는 후회했다. 그는 그녀의 마음을 다시 되돌릴 수 있을까?
어두운 밤, 더러운 흙물과 썩어가는 음식물이 뒤범벅되어 역겨운 냄새를 풍기고 있었다. 습기가 꽉 찬 이 공간에는 한 여인이 바닦에 쓰러져 있었다. 그녀는 한 쪽 눈만 가지고 있고 얼굴에는 무서운 큰 흉터가 있었다.온 몸은 피투성이가 되었고 아무렇게나 내버려져 허약하게 숨만 내뿜고 있었다. 주위에는 화려하게 차려입은 세 남자가 살기 가득한 눈빛으로 그녀를 쳐다보고 있었다. "연우를 살릴수만 있다면 너 하나따위..." 뒷말은 들리지 않았다. "으아아아!" "아가씨!" 귓가에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소리를 향해 고개를 돌려보니 청아가 보였다. '어찌된 일인가? 청아는 이미..." 그리고 거울속 자신의 얼굴을 보고 소가연은 깨달았다. 환생. 빠르게 상황을 파악한 그녀는 복수의 계획을 세우게 되는데... 그런데? 전생에 차갑기만 하던 황숙이 매일 곁에 나타나면서 꼬리를 흔들고 있었다. 무공에 의술에 독까지 능통한 소가연에게 숨겨진 비밀이 점점 궁금해진 것이다. "내 왕비가 되어줄 수 있겠느냐?"
서한별은 손톱으로 주태현의 등을 파고들었다. 흘러내리는 땀방울이 은은한 조명하에 매혹적으로 반짝거렸고 끈적거리는 욕망이 뜨겁게 공기에 퍼졌다. 그녀의 벌어진 입술은 주태현의 어깨를 탐했고, 이내 둘은 깊은 사랑을 나눴다. 몸의 열기에 서한별은 눈을 가늘게 떴고 주태현의 부드러움을 느끼고 있을 때,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우리 이제 그만하자. 나 곧 결혼해." 이날을 예상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이런 순간에 들을 줄은 몰랐다. 그리고 서한별은 지금 임신했다. 그녀는 자신의 사랑으로 주태현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 줄 알았지만, 모든 것은 그녀만의 착각일 줄이야. 결국 서한별은 모든 것을 버리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고, 3년 후 다시 주태현 앞에 나타났을 때 곁에는 다른 남자가 서 있었다. 주태현은 흔들리는 마음을 통제할 수 없었고 그녀에게 손을 내밀며 말했다. "한별아, 우리 결혼하자." 서한별은 매력적인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주태현 씨, 죄송하지만, 저 약혼했어요."
스무 살 나이에 아직 "김씨"인 김예교는 자기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었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그녀는 김씨 가문의 유일한 아가씨였는데 말이다. 친딸인 김정민을 되찾은 김씨 부부는 김예교에 대한 태도가 180도로 변했고 원래부터 정이 별로 없었던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도 더 어색하고 굳어지게 되었다. 그러다 김정민의 모함에 김예교는 김씨 가문에서 쫓겨났는데 농민 출신의 부모 집으로 돌아갔다가 자신이 사실은 강성 갑부의 친딸이라는 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운명의 장난? 그렇게 김예교는 강예교로 신분을 되찾았고 강씨 가문 사람들은 그동안 주지 못한 사랑을 한꺼번에 퍼붓기 시작한 것이다. 위의 오빠들은 더욱 모든 편애와 관심을 동생에게 주었다. 그런데... 우리 동생에게 비밀이 있는 것 같은데? 각 분야에서 빛이 나는 신비로운 천재 거물인 것이다! 그때, 전 남자 친구가 나타나며 경멸이 가득 찬 어조로 강예교에게 말했다. "나한테 이제 그만 집착해, 난 오직 정민이만 사랑하니까." 강예교의 대답 대신 경성의 거물인 그 남자가 입을 먼저 열었다. "내 여자가 네까짓 거랑 엮일 것 같아?"
2년의 헌신적인 사랑은 그녀의 차가운 마음을 녹이지 못했다. 권여원은 류서영과 결혼한 2년 동안 무척 충성이었다. 하지만 결국 얻은 건 이혼 합의서 한 장뿐이었다. "쓸모없는 쓰레기 자식도 감히 내 남편이 되려고 해?" 경멸 섞인 비웃음에 권여원은 한숨을 쉬며 이혼 합의서에 서명했다. 2년 동안 자신을 억누르고 산 권여원은 드디어 자신의 본모습을 찾을 수 있게 되었다. 그는 가벼운 마음으로 과거의 모든 것을 버리고 새로운 삶을 맞이했다! 음악 천재, 의학계의 거인, 무술 고수... 하나하나 밝혀지는 그의 정체는 모든 사람을 놀라게 했다! 류서영은 더더욱 후회하며 권여원을 되돌리려 했지만... "여원아, 미안해, 우리 다시 시작할 수 없을까?" "아니, 우린 같은 세상 사람이 아니야." 원래부터 강자였던 그 남자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