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순희와 함께
, 권서연은 눈앞에 펼쳐진 모
지 않았고 곳곳에 두 사람만의 모던
아무렇게나 놓인 장식품은 값으로 매
을 부드럽게 잡아 끌
열었다. "서연아, 앞으로 여기가 네 방이야. 네가 뭘 좋아하는지 몰라서 엄마가 생각대로
까지 가득 채운 정성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가슴 깊숙한 곳
목소리로 대답했다. "바꿀 필요
주체하지 못했다. "어머, 정말? 역시 우린 누가 뭐라 해도
. 마치 보이지 않는 실이 두 사람을
겨운 목소리로 감탄했다. "딸이 생겼
색이 언뜻 스치더니 이내 진심
그녀를 돌아보며 말했다. "너의 큰 오빠 허운주와 둘째 오빠 허명준은 내일
연은 싱긋 미소 지으며 대
굳게 닫은 권서연은 침대 가
대폰이 울리며 화면에 '안
어. 고씨 가문에서 꼭 보스의 진료를 받고 싶다고 했어. 상담 한 번에 40억을 제안한 것도
하지 않고 거
원이 된 그녀는 가족들과
재벌 가문과 관계를 잘못 맺으면 큰 화를 초래하기 마련이다.
생각해 봐. 다른 사람도 아니고 무려 고씨 가문이야. 상담 한 번에 40억이고
머리카락을 매만지며 무심하게 대답했다. "내
고 들었어. 경성 전체를 손안에 거머쥐었지만, 누구도 치료할 수 없는 독에 중독되어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해. 심지어 국의
었다. "돌팔이 송학진은 무슨 수를 써도 치료할 수 없었을 거
는 권서연의 무심한 대답에
도 모르는 사람의 허언이라고 비난했겠지만, 권
뜨렸다. "아쉽게도 지금은 안 돼. 당분간 허씨
권서연, 보통 환자가 아니라 고씨 가문의 수장이라고.
수 없어. 내가 시간 날 때까지 기다리라고 해. 이
대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
남자를 떠올렸다. 기이한 독에 중독되었지만
기는 권서연도 들어본 적 있지
상업계에 이름을 날렸을 뿐만 아니라 잘생긴 외모로도
에 중독된 그가 서른을 무사히
목소리로 말했다. "어차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