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 곳곳을 뒤졌지만 고현
우는 그녀의 곁을 지켰지만 종종 딴 데
오늘 밤사이에
약을 손에 든 채 발코니
우는 난간에 등을 기대
눈을 뗄 수조차 없었다. 큰 키에 은색 시계를 한 그가 군더더
온 남자들 중, 검은색 정장
것을 느낀 장설희는
시선을 고정한 그는 지금
목소리로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
고현우의 두 눈이
연 언니를 구하러 가는 건 어때? 그렇지 않으면 언젠가는 후회하게 될 거야. 그래도 두 사람
웃음이 터져 나왔다. "후회? 내
의 목숨을 구해준
숨을 걸고 유람선에서 떨어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면서, 그가 시력을 잃은
수중에 한 푼도 없었지만 순수함으로 가득
회복할 때까지 떠나지 않겠다
때, 그의 곁을 한시도 떠나지 않고 지킨 사
다. 그녀가 진심으로 그를 사랑하고 영원히 떠나지 않겠다
년 전 그에게 어린 시절 바닷가에서
현우는 수치심과
없다고 진실을 거
지 못한 진소연은 또다시 진심
내온 그녀는 자신의 아름
진소연을 사랑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어. 내가
언니를 탓하지 않기로 했어. 어쩌면 늘 나에게 불공평했던 운명을 탓해야 할지도 몰
것을 들은 고현우는 더 큰
의 어머니를 가족처럼 여겼다. 하지만 그녀의
그동안 많이
었던 거야." 아무 예고 없이 그의 품에 뛰어든 장설희는 고현우의 넓은 가
는 그의 허리를 부드럽게 감쌌다. "현우 오빠, 지금의
설희를 찾았던 장면을 떠올렸다. 깜깜한 지하실에 갇힌 장설희
했다. "너에게 혐오감을 느낀 적이 단 한번도 없어. 네가
그의 허리를 더욱 세게 끌어안았다. "현우 오빠, 오늘 내 곁에 있어 줘. 비록 오빠 아이를 낳아
역력한 장설희가 떨리는
우는 진소연의 매혹적인 몸매와 완전히 다
떨리기 시작했으며, 전날 밤에 무모하게
고현우는 진소연의 매력에서 헤어
습을 거부할 수 있는
수 없었던 고현우는 가슴이
소연이다. 동정도 얻지 못한 그녀를
고현우는 부드럽지만 단호한
하지 않을 것 같았다. "설희야, 이러
안 자리에 얼어붙었다. '설마 진소연
상관없다. 오늘이 지나면 진소연은 유성동
는 기회는 언제든지
랬어. 오늘 밤은 내 곁을 떠나지 말아
고현우는 시계를 흘깃 쳐다보더니
미소가 번졌다. 고현우는 오늘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