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지으며 먼저 말을 걸었다.
연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되물었다.
다. 2년 전에 비해 체구가 훨씬 가냘퍼진 모습을
있었지만, 장설희의 앙상하게
찾아볼 수 없었고, 동정심
못했었다. 이제야 장설희의 순수한 모습이 남
뒤로 한 걸음 물러섰다. "소연
뜨리며 물었다. "내가 당
않는 것 같았어요. 오빠가 진씨 가문에 복수할 줄은 정말 생각지도 못했는데. 언니가 너무 걱정됐어요. 그러다 우연히 언니가
부드러웠지만, 그녀의 두 눈 가득 피
이렇게 큰 도시에서 어떻게 우연히 고현우를 만날 수 있었을까? 고현우는 분명
빛났다. "설희 씨는 일부러 나를 파괴하려고 한 것 같네요. 그 순진한 얼굴과는 달리, 2년
받은 듯 비명을 내지르더니
아줄리가 없는 진소연
더니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처참하게 울부짖
다가와 걱정스럽게 말했다. "설희
르는 남자들에게 웃음을 파는 모습을 보고 얼마나 가슴 아팠는지 몰라요. 이 사실이 밖에 알려지면 현우 오빠의 명
진소연이 고개를 번쩍 들
가온 고현우가 장설희를 부축하며 쌀쌀맞게 물었
은 눈빛이 진소
일으킨 장설희는 눈물이 가득 고인 눈을
다 더 잔인한 사람이야. 아버지와 힘을 합쳐 설희를 2년이나 가둔 것도 모자라? 설
때리지 않았어. 그리고 우리 아빠가 장설희를 납치했을 리 없어. 장설
질렀다. "진 회장님이 날 납치하고 가
렷해진 고현우의 안색이 어둡게 가라앉더니 진소연의 어
품에 안고 다시
앉은 진소연은 유리 파편이 허벅지를
의 하얀 피부를 타고 흘러내리
방 안에 있는 남자들 모두
신분이 높기로 한 때 사교계를 대표하는
은 치마를 입고 있는 모습에, 남
같은 남자들은 조심스럽게 고
넣었다. 그뿐만 아니라 지하 세력과 경찰들까지 관계를 쌓았는데 그 수단이 상당히 악랄한 것으
켜쥐고 물었다. "소연 씨, 지금 클럽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남자들과 시시덕거리는 것을 보고 설희가 설득까지 했는데 오히려
진소연을 향해 음흉하게 미소 지은 유성동이 고
싸인 진소연은 자리에 얼어붙은 채
않고 장설희를 더욱 다정하게 감싸 안으며
표정을 지을 줄 아는 사람이었다니, 물론 그녀에게는 한 번도 보
깃 쳐다본 고현우는 그녀가 다른 물주를
, 몸에 그의 흔적도 남아있을 텐데, 하루도
우의 입술에 조소가 번졌다. "우리 이혼했어. 시창가
소리로 웃음을 터뜨렸다. "
말투와 눈빛에 진소연은
고 말았다.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수표 2억도 찢어
모습으로 소파에 앉아 장설희의 어깨를 감싸고
는 모습에 진소연은 가슴
다. 그리고 흥분한 기색이 역력한 얼굴로 손가락을 입에 넣고 그녀의 허리에 팔을 둘
음흉한 말을 내뱉었다. "유성동
험하게 해줄게.
저질스러운 말
추악한 손이 그녀의 몸을
녀는 붉어진 눈시울로 소파에 앉아
..." 장설희가 고현우의
그녀의 귓가에 낮은 목소리로 속삭이
연은 더욱 가슴이 저릿해 나며
혹적인 미소로 방을 둘러봤다. "여러분, 참을성이 이렇게나 없어서 되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