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화면을 넘기며 혀를 찼다. "누가 짐작이나 했겠어? 심씨 가문에서 키운 양녀가 초등학

가 빼곡히 적혀 있었다. 사진 속 그녀는 도발적인 화장과 복장을 하고 있었고, 주변엔 하나같이 평

가득한 얼굴로 물었다. "나도 예전에

알아낸 거야. 알고 보니 서상은은 어릴 때부터 학교는 맨날 빠지고, 공부는 손도 안

물지 못했다. "그런 애가 우리 집에

더욱 올라갔다. "

피식 웃으며 말했

런 게 아니라, 정말 배가 고팠기 때문이었다. 접시의 절반

하지만 서씨 가문 사람들은 여전히 나타나지 않았다. 이상한 기분

은 못 갈 것 같아요. 다 먹고 나면

미소를 지었다. 그러고는 재빨리

상은을 안내했던

노트북이 꽤 오래된 모델이라는 걸 눈치챈 직원은 눈빛에 은근한 경멸을 담

준비도 안 했는데 벌써 계산을 재촉한다니. 윌리

돌리며 차분히 말했다. "친구가 계

죄송하지만, 저는 그분을 모릅니다. 총 금액은 2196만 원

게 반응할까? 심씨 가문에 무릎 꿇고 도와달라고 할까? 아니면 주방에서

해 구석에 숨어 입꼬리를 올

갔다. 주변 손님들도 마치 재미있는 구경거리가 생긴 듯 고

이런 고급 레스토랑엔 왜 온 거에요? 여긴 상류층이 드나

알아요? 당신 한 달 월급도 그만큼 안 될 텐데? 우리 집에서 화장실 청

우리 집 화장실 청소까지 필요 없고, 그냥 무릎 꿇고

플래시가 사

고용한 사람들이 이 상황을 영상으로

질 테고, 서씨 가문도, 심지어 시도

생인지 보여주기 위해, 서윤아는 사람들이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틈을

예요?" 그리고 가방에서 두툼한 현금을 꺼내 테이블에 내려놓으며

답했다. "총 2

보아하니 어떤 재벌가 딸들 같았다. 누가 봐도 일부러 자신을 골탕 먹이려는 게 분명했다. 본 적도 없고,

짖는 거예요? 보니까 우리

가 모습을 드러냈다. 높고 또렷한 콧대, 흑요석처럼 빛나는 검은 눈동자. 매끄러운 턱선은 조

쳐 갔다.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은은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 그녀는 먼저 앞에서

몰랐다. 서상은의 모욕에 분노한 김미소는 얼굴이 붉게

김미소는 흠칫 놀라 고개를 홱 돌렸고, 그 순간, 그

현?" 그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