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 오년 간의 치명적인 거짓말  /  제2화 |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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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기록

제2화

글자 수:2120    |    업데이트 시간: 07/11/2025

니다.” 수화기 너머 이사의 목소리는 따뜻했다. “하지만 조건은 이해

그건 바로 내가 필요로 하는 것

습니다.” 그가 약속했다.

희미하게 피어나는 희망 같은 것을 느

장 집으로 향했

한 쌍. 벽난로 위 선반에 놓인 결혼식 날 사진, 그가 나를 굳게 껴안고 있는 모습.

파도처럼

에서 산산조각 났다. 사진 액자가 뒤따랐고, 유리가 금이 갔다. 나는 액자에서 우리의 모든 사진을 찢어내고

다. 나는 불타는 분노로 그

모형들. 내 것인 모든 것. 나는 운송 회사에 연락해 내

날 밤 집에

들어왔다. 서류 가방을 내려놓고 나를 끌어안았다.

그가 내 머리카락에 얼굴을 묻고 속

한 향수 냄새가 났다. 나는 그가 그 아기를 안고, 유채리에게 입

품에서

러운 표정으로 바뀌었다. “왜

나는 무미건조

미간을 찌푸리며 고집했다

과 밤을 보낸 후에도 이렇게 완벽하게

가 말했다. “그

서류 가방에서 선물로 포장된 상자들을

향수 한 병. 각각의 선물은 그의 기만의 깊이를 증명하는, 정교하게 구축된 거짓말이었다. 이

만 말이 나오지 않았다. 나는 여전히, 마음속 어딘가에서 그가 예전에 그랬던 남자를 사랑하

과 충혈된 눈

야, 이현아

딱딱한 목소리로 말했다. “나 아기

, 이내 지친 인내의 가면으로 바뀌었다.

시기가 안 좋지.

어.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야

내 목소리가 높아졌다. “나 아이

발신자 정보가 없었다. 그는 심

며 말했다. “나가봐야 해.” 거짓말.

그의 배신의 낙인처럼 느껴지는 제스처였

에 올라타 밤 속으로

시린 통증만이 남았다. 그는 그녀와는 아이를 가질 수

가 ‘해외 업무용’이라고 주장하던 그 폰에 꽂혔다. 그는 서

이 열이 다시 올라.

못했다. 집이 반쯤 비었다는 것도.

방울. 심장의 통증은 너무나 강렬해서 물리적인 감각으로

손으로 입을 막고 화장실

었다. 차갑고 무서운 생각이 머릿속에서

밤 집에 오

, 나는 혼자

보며 눈가에 주름을

목소리는 내가 느낄 수 없는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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