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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지 10년, 재결합을 원하는 전 남친

헤어진 지 10년, 재결합을 원하는 전 남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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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경 재회 + 아내를 다시 찾는 고난 + 높은 자의 굴복/쌍방 청결 임하늘의 유방 결절 주치의는 첫사랑 남자친구인 이도현이었다. 십 년 전, 그의 친구들이 그녀를 뚱뚱하고 못생긴 소녀라며 비웃었다. 아껴 먹고 아껴 쓰면서 돈을 모아 값비싼 바이올린을 선물했지만, 그가 그것을 쓰레기통에 던지는 것을 직접 보았다. “이런 싸구려 바이올린은 우리 집에 많아, 네가 좋아하면 가져가." 십 년 동안 그녀는 완전히 탈바꿈하였는데 이름과 성을 바꾸고 살을 빼서 날씬하게 변했다. 재회는 우연이었는데 그가 먼저 자제력을 잃었다. 그는 냉정하고 침착한 가면을 벗어던지고 모든 방법을 동원해 그녀를 그의 곁에 묶어두려 했다. “임하늘, 네 병원 기록은 내 손에 있어, 어디로 도망가려고? ” 그녀 곁에는 이미 구혼자가 있었고, 결혼을 계획하고 있었다. 그는 눈이 벌개서 그녀를 책상에 몰아붙이며 쉰 목소리로 말했다. “그와 헤어져, 내야말로 너랑 가장 가까운 사람이야." 임하늘은 비웃듯 미소를 지었다. “이 도련님, 그냥 장난이 아니었어요? 신분 상승하시게?” 모든 수단을 다 써본 끝에 그는 결국 그녀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장난이 아니야, 평생 너와 함께하고 싶어. ”

목차

제1화아프게 했어요

경시를 떠난지 10년, 임하늘은 첫사랑을 다시 만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최근 들어 자꾸 가슴에서 통증이 느껴졌던 임하늘은 불안한 마음에 병원을 찾았다. 그런데 아뿔싸, 의사가 조금 까다로운 문제인 것 같다면서 전문의를 불러 올 테니 잠시만 기다려 달라는 말만 남기고 자리를 떴다.

임하늘은 불안한 마음으로 안절부절 못하며 진료실 침대에 걸터앉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진료실 문이 다시 열렸다. 순간, 익숙한 실루엣을 확인한 임하늘은 그 자리에 얼어 붙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난지, 얼마나 되셨어요? "

낮게 깔린 목소리가 임하늘의 귓가에 들려왔고 그녀는 온몸에 전율이 흘렀다.

얼굴 절반을 마스크로 가리고 테가 없는 안경을 착용한 그가 검은 눈동자로 그녀를 똑바로 응시하고 있었다.

"세… 세 달 정도 된 것 같아요."

임하늘은 황급히 시선을 피했고 긴장한 듯 두 손으로 치맛단을 꽉 잡았다.

경시에 돌아온 지 두 달밖에 되지 않았는데, 이도현을 다시 만나게 될 줄이야...

그녀는 당장이라도 도망치고 싶었다.

현재, 머릿속이 백지장이 되어 버린 그녀는 도대체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할지조차 몰랐다.

"일단, 누우세요. 그리고 상의 좀 올려주시고요."

남자의 낮게 깔린 목소리가 다시 들려왔다.

임하늘은 고개를 들었다. 둘의 시선이 다시 마주쳤고 그녀의 호흡이 흐트러졌다.

한참이나 아무 반응도 없는 그녀의 모습에 이도현은 살짝 짜증이 났다."왜 그러시죠? 무슨 문제라도?"

"아니요, 죄송합니다." 임하늘은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침대에 눕더니 질끈 눈을 감았다.

그녀는 일초가 마치 100년처럼 느껴졌다. 머릿속은 이미 뒤죽박죽 된 상태였고 코끝에 땀방울이 송골송골 돋아 났다.

"제가 아프게 했나요?"

임하늘은 고개를 저었다."아니요…"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이제 됐습니다. 상의 내리세요." 그녀가 그토록 기다리던 말이 드디어 들려왔다.

이어 이도현은 자리에서 일어섰고 발자국 소리가 점점 멀어져 갔다. 그제야 임하늘은 조심스레 눈을 떴다.

빠르게 옷을 정리한 임하늘은 잠시 침대에 앉아 있다가 다시 책상 앞으로 다가갔다.

이도현은 허리를 곧게 펴고 컴퓨터에 진료 기록을 입력하고 있었다.

길고 가느다란 그의 손가락, 학창 시절과 거의 변함이 없었다. 피아노 선생님이 보면 칭찬을 아끼지 않을 손이었다. 다만 그는 피아노를 대신 바이올린을 선택했다.

당시, 학교 내는 물론이고 학교 밖에도 그의 팬들이 가득했다. 심지어 이웃 도시에까지 그의 광팬이 있을 정도였다.

그런 그가 하필이면 그에게 그다지 관심이 없는, 그것도 얼굴에 주근깨가 가득한 뚱뚱한 소녀와 온라인 연애를 시작할 줄이야!

"증상이 얼마나 지속되었나요? " 이도현이 그녀를 힐끗 쳐다보며 물었다.

임하늘은 허리를 곧게 펴고 침을 꼴깍 삼켰다."20일 정도요."

그녀는 이도현이 자신을 알아보지 못했다고 확신했다.

그녀는 더 이상 주근깨가 가득하고 뚱뚱했던 임하은이 아니었으니까.

이름을 바꾼 것은 물론이고 다이어트에도 성공했으며 얼굴에 가득하던 유전성 주근깨도 깔끔하게 제거했다. 엄마도 달라진 그녀를 알아보지 못할 정도였으니, 10년 동안 만나지 못했던 이도현이 그녀를 알아보지 못하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그 생각이 들자 임하늘은 마음이 한결 차분해졌다.

이도현은 냉담한 얼굴로 물었다."평소에 밤늦게 주무시는 편이세요?"

"12시에 자긴 하는데... 그게 늦게 자는 편인가요?" 임하늘은 조심스레 대답했다.

이도현은 미간을 찌푸렸다."앞으로는 밤 11시 전에는 주무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임하늘은 마치 상사의 메시지에 답장하듯 의례적으로 그저 '네'라고 대답했다.

이도현이 다시 물었다. "결혼은 하셨나요?"

"아니요."

"출산 경험은요?"

"없어요."

임하늘의 손바닥에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이도현은 진지한 얼굴로 계속 말했다. "양성 유선 결절이에요. 유방이 부풀어 오르는 것을 동반해 통증이 느껴지는 건 정상입니다. 하지만 악성 유방 종양으로 발전하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암으로 발전할 수도 있는 건가요?" 임하늘은 갑자기 등골이 오싹해졌다.

이도현은 평범한 옷차림의 젊은 여자를 쳐다봤다. 안색이 약간 창백한 것을 보니 그의 말에 겁을 먹은 것 같았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오늘부터 좋은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정기적으로 오셔서 검사를 받으시면 됩니다."

"네, 이도…" 임하늘은 본능적으로 이도현의 이름을 부르려다 가까스로 멈췄다.

"이교수님, 감사합니다."

이도현은 출력된 차트를 임하늘의 앞으로 살짝 밀어주었다. "다음 진료 때부터는 제 앞으로 바로 접수하시면 됩니다."

임하늘은 입술을 꼭 깨물고 물었다. "혹시… 다른 선생님께 진료받아도 될까요?"

고개를 숙인 그녀의 머릿속에는 도망칠 생각밖에 없었다.

이도현은 멈칫하더니 이내 대답했다. "네. 좋을 대로 하세요."

"감사합니다."

임하늘은 고개도 못한 채, 책상 위에 놓인 진료 차트를 챙겨 빠르게 진료실을 나섰다.

이도현은 그녀의 뒷모습을 응시하며 미간을 찌푸렸다.

옆에 있던 간호사가 보다 못해 한마디 거들었다. "이교수님, 자꾸 그러시면 환자한테서 컴플레인 들어와요."

동료 의사가 농담을 건넸다. "이교수가 신경 쓰기나 하겠어? 이교수한테 예약한 환자들을 줄 세우면 지구 한 바퀴는 가뿐히 돌 수 있을 거야."

이도현을 예약한 환자들은 많았다. 그가 진료를 마쳤을 때는 이미 오후 1시가 되었다. 그제야 그는 시간을 내 구내 식당으로 가서 밥을 먹었다.

"겨우 찾았네." 검은색 정장을 입은 남자가 식판을 들고 다가와 이도현의 맞은편에 앉았다.

이도현은 남자를 힐끗 쳐다봤다. "병원장 비서가 왜 이제야 밥을 먹냐?"

송현수가 말했다. "오늘 이주혁을 만났어, 그 있잖아, 걔한테서 청첩장 받았어. 옆 반을 다니던 여자애랑 결혼한대. 널 꼭 데리고 오라고 부탁하던데?"

이도현은 그동안 동창들의 결혼식에 많이 참석했다. 28살, 한창 가정을 이룰 나이었으니 말이다.

"걔 여자친구가 너와 같은 합창단이었대. 맞다, 너네 합창단에 여자가 한명 더 있지 않았냐?" 송현수가 물었다. 송현수는 이도현이 떠올리지 못하는 듯하자 다시 한 번 덧붙였다."아. 있잖아, 그 깨순이 말이야."

"걘 왜 소식이 없냐? 심지어 걔 연락처를 아는 애들도 없어. 동창들 모임에도 나타나지 않고, 친구들 결혼식에도 참가하지 않고. 완전 사라진 것 같다니까?"

"설마 애들 전부 걔를 깨순이라고 놀려서 아주 숨어 버린 건 아니겠지? 사실 주근깨는 적당이 있으면 귀여운 느낌도 있는데, 걘 너무 많아..."

이도현은 대답을 하지 않았다. 다만 밥을 먹던 그의 손이 잠시 멈췄다.

깨순이, 임하늘... 말 한마디 없이 10년을 사라진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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