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좋아하는 음식 재
소파에 앉아 있는 고청아를 쳐다보았다. 왠지
다. 내일이면 떠나야 하는
들어왔다. 그녀가 수락하자마자 발신자는
두 담고 있었고, 사진마다 그 소녀의 성장 모습이 담겨 있었
태어난 딸이야. 벌써 네 살이야." 진이슬이 보낸 메시지였다. "너희 결
으면 우리 세 식구가 이렇게 갈라져야 했겠니? 고
병에 재미없는 여자라더군. 너랑의 잠자리는 그냥 의무라
당신이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조차도 그는 매일 나에
더군. 집에 설치한 CCTV 내가 모를 줄 알았니? 내가
렴치한 인간이
랜 약물 복용으로 그녀의 몸은 이미
진이슬은 그녀가 빨리 죽길 바란다는 걸 알고
있다면, 그이가 진정 누구를 사랑하고 있
보내자마자, 노용성
리면서 대답했다. "여보세요? 늦은 밤에 어쩐 일이세요?
"자기야, 미안해. 회사에 급한 일이 생겨서 나가봐
치자마자 밖으
에 또 한 통의
급한 일'이라고 할 때마다, 사실은 내가 불러서 온거야. 오늘은 아무 이유도 안 대고
그녀는 난잡스러운 주방을 흘끗 보
것도 먹지 않았는데도,
노용성은 집에
들어가 모든 식재
음식을 먹지 않았고, 그
, 그녀는 더 이상 눈
, 노용성은 한 번도
진이슬로부터 또 다른
었다. "밤새도록 시달리다가 지금 잠든거야. 이렇게 그이를 사랑할수 있어
속상할 겨를이 없었다. 빨리
는 그녀의 흔적이 모두 사라져 버렸다. 이 집에는 더 이
하나 없이 사라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