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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기록

제2화

글자 수:3071    |    업데이트 시간: 29/10/2025

만 확인될 뿐이었다. 우리는 기념일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 우리는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다. 우리 사이의 공간은 깊은 심연으로 변했고, 나는 더 이상 그 너머로 소리

저녁, 불가능한

자들이 눈앞에서 의미 없이 헤엄치고 있었다. 오래된 종이와 가죽 광

끼고 있었다. 그의 표정은

례 보름달 갈

것이 아니라

샴페인과 음악으로 위장한 정치와 권력 다툼의 밤. 나는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다. 첫해에는 인파가 내게 너

았어

을 드러내지 않으려 중립적인 목소리로 말했다

거기 있어

사무적인 어조로

할 거야. 우리가 단합된

세례였지만, 그가 방금 지핀 작은 불꽃을 끄기에는 역부족이었

비할

이는 미소를 입

, 이미 먼 곳을 보는 듯한

아냈다. 별이 흩뿌려진 하늘처럼 반짝이는 깊은 남색 실크 드레스였다. 피부에 닿는 감촉이 환상적이었다. 내가 가질 수 있었던 삶

, 할머니의 펜던트를 꺼냈다. 월장석이 등불 아래서 부드럽게 빛났다. 나는 은사슬을 목에 걸었고, 돌은 목의 움푹 파

입은 그는 압도적으로 잘생긴, 완벽한 알파의 표본이었다.

잘 어

사실을 말하는 것에 가까웠지만, 나는 굶주린 여

나는 푹신한 가죽 시트에 뻣뻣하게 앉아 있었다. 그의 비싼 향수 냄새가 작은 공간을 가득 채웠다. 나는 갈라에 대해, 누가

*이건 실수였어. 그는 나를 소품으로 이

의 전화가 울렸다. 그가 화면을 쳐다보자, 그의 모든 태도가 바뀌었다. 차가운

목소리로

일이야?

을 수 없었지만, 그럴 필

세라. 지금

한 번도 보여준 적 없는

보다 중요해. 진정하

랑해

상이 기울고, 소리는 둔탁한 굉음으로 변했다. 그는 그녀를 사랑했다. 우리 기념일을 그녀 때문에 버렸다. 이 공개적인 삶을

리를 내며 멈춰 섰다. 우리는 빽빽하고 축축한 숲으로 둘러싸인

았다. 그의 눈은 멀리 있는 무언가, 그녀

서 기

뒷전으로 밀린, 무

이 보였다. 옷이 찢어지고 뼈가 부러지는 소름 끼치는 소리가 빗소리와 불협화음을 이뤘다. 그의 자리에는 야생의

히, 그리고 마침내

담요 같았다. 고통은 너무나 거대해서 거의 소리가 나지 않았다. 심장이 있던 자리에 거대하고 텅 빈 공허함만 남았다. 그

적시고 머리카락을 두피에 달라붙게 했다. 상관없었다. 나는 얇은 힐을 신고 거칠고 울퉁불퉁한 아스팔트 위

각해져 있었다. 그냥 거기 서서 폭풍이 나를 덮치도록 내

부신 빛이

붙었다. 시혁의 차보다 훨씬 더 위압적인, 매끄러운 검은 차량이 내가 서 있는 곳에서

정도로 키가 컸고, 그의 몸에서는 공기를 짜릿하게 만드는 날것 그대로의, 길들여지지 않은 힘이 뿜어져 나왔다.

울 달빛 같은 그의 날카로운 은빛 눈동자가 내게 고정되었다. 그의 얼굴이 변했다.

맛보는 듯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그의 가슴 깊은 곳에서 낮고 소유욕 가득한 으르렁거림이 울

고, 그는 내 인생을 통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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