녕
춘이 달여낸 탕약을 들고 와 올려놓았다.
탕약을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매일 이
맑게 하며, 또 드시면 밤에 잠도 더 잘 오실 것이옵니다." 운춘은 탕약을
고 있던 가위를 내려놓은 뒤 약그릇을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