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는 수연이 잘 돌보겠사오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옵소서. 성심성의껏 모시며 돌보겠사옵니다."
가 있다고 느꼈지만 여전히 마음이 놓이지 않았
의 정무를 가로챌 수는 없지 아니하옵니까? 만약 전하께서 언니로 인하여 일이 지체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신다면, 언니 또한 마음이 편
봐주거라. 본 왕 사람을 불러 서월
혜에 감읍할
다보더니 이내 입을 열었다. "너희
지어 보였다. "왕야의 농이 지나치시옵니다. 언니는 어려서부터 몸
그
은 심수연의 시중을 받
그제야 웃음기를 거두고 자신의 뒤를 따라오는 춘희를 돌아보며
지 않겠습니까?" 심수연은 육금환의
하지 않았더냐? 먼저 언니
심서월의 방으로 향했고, 춘
춰 선 심수연은 조심스
월의 목소리가 들려왔
얇은 저고리 하나만 걸친 채 연탑(
늘어뜨린 심서월의 아름다운 모습은 말로
이 차갑게 쏘아붙였다.
제 방에 보낸 이유가 저를 부르려고 한 것이 아닙니까? 언니의 부탁대로 제가 왔는데, 어찌 실망한
심서월은 원망으로 가득 찬
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그녀는 춘희를 시켜 심수연을 불러오게 하였고, 심수연이 육금환에게
러 오지 않았으니,
게 비웃었다. 자존심이 강한 심서월이 꽤 오래 버틸 줄 알았
어 했다. "언니, 전하는 이미 교방사를 떠났습니다. 전
을 하는 것이냐? 내가 언제 전하를 보고 싶다 하였더냐? 네가
언니의 순결하고 고오한 품격에 미치지 못합니다. 제 유일한 바람은 이 교방사
얼굴로 자리에서 일어나 물었다. "혹 전하
고 그저 심서월을 향
환이 이미 그녀와 약속
없었다. 육금환은 자신을 위해 이곳에 왔으니
대체 무슨 수작을 부린 걸까? 절대로
이, 전하는 나를 위해 이곳에 오신 것이지 너 따위 때문에 오신 것이 아니다. 나 또한 아직 교방사를 떠
심수연의 안색이 순식
없다고 하는 걸까? 이기적이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다른
오직 증오와 원망만이 가득 남아 있었다. 아버지는 심서월과 적모
심서월마저 눈을 치켜뜨며 거만하게 굴자, 눈빛이 싸늘
, 교방사에 온 이상 심씨 가문의 적녀로 지냈던 오만함을 버리는 게 좋을 것이
미쳤구나. 감히 나에게 이런
수연은 차갑게 실소를 터뜨렸다.
심서월은 탁자 위에 놓은 잔
심수연은 경멸 가
내려놓은 심서월은 심수
소리를 들은 기방마담은 심서월과 심수연이 몸싸움을 벌이고 있는
듯이 노려보기만 할 뿐, 기
"마담, 이 두 사람 좀 보십시오. 아직도 자신들이 심
뺨을 후려쳤다. 심수연이 매를 맞는 모습을 보며 의기양양하게 턱을 치켜들었
것을 본 유현의 얼굴에 드디
은 자신이 뺨을 맞았다는 사실을 믿을
어제 남왕 전하께서 너를 높이 평가하셨다고 해서, 네가 이곳에서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미리 경고하
해도 간섭하지 못할 것이다. 게다가 기방마담은 황궁의 사람이
떨리는 손으로 볼을 감싸 쥔
려 할 때, 심수연이 먼저 잘못을 인정했다. "마담, 수연이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정하는 모습에 기방마담은
내 너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만 똑똑히 알고 있거라. 밤새
은 공손히 예를 올리고
심수연이 유현을 흘깃 쳐다보자 유현은 도전적인 눈
고 시선을 거둔 뒤,
굴한 모습을 경멸 가
심서월은 다급하게 기방마담을
멈춰 섰다. 심서월이 유현을 흘깃 쳐다보며 아무 말도 하지
유현은 내키지 않은
처음부터 심서월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
마음을 가라앉히고 말했다.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