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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기록
그의 맹세, 그녀의 파멸

그의 맹세, 그녀의 파멸

저자: Ga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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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화

글자 수:2644    |    업데이트 시간: 29/10/2025

했다. 건축계 최고의 영예인 ‘아키텍처 대

사랑이자, 그의 죽은 형의 아내였던 여자. 내 수상작을 지어주기

며, 내 프로젝트의 공을 그녀가 가로채게 만들었다. 홍보 영상 촬영 중에는 ‘더 좋은 컷을

업계에서 완전히 매장시켰다. 그걸로도 모자라, 병원 복도에서

의 아이를 임신한 채로

. 뱃속의 아이와 함께 흔적도 없이 사라지기로. 나는 새

우리는 유령

1

락을 매만졌다. 심장이 갈비뼈를 부술 듯이 쿵쾅거렸다. 오늘 밤은 내

후보였다. 그건 단순한 건물이 아니었다.

박진우 건축가가

씨. 당연한 결과야.

지어 보였다. “감사합니다, 선배님.

“천재적인 작품 앞에

강한 부동산 재벌이자, 솔라리스를 지어줄 남자였다. 하지만 한 시간 전, 그

고 이제, 모두가 기다려온 순간

입가에는 이미 미

씨의 ‘버들

말도 안 됐다. ‘버들마루’는 독창성이라고는 찾아볼

사라졌다. 유력한 후보였다가 공개적으로 망신을 당한

다. 푹신한 벨벳 의자가 돌덩이처럼 느껴졌다. 억지

무언가 단서를 찾으려 군중 속을

줄에 앉아 있었다. 짙은 색 정장에

의 시선은 무대 위, 연단으로 걸

자의 첫사랑. 그

나를 위해서가 아니었

게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혼

수?

의 주 스폰서인 태강그

솔라리스가 확실한

맞춰졌다. 강태준이 벌인 짓이었다. 그

자신의 막막한 커리어와 꿈을 이룰 수 없을 거라며 울고 있

희수 씨. 맹세해. 난

사건 때문에. 그가 내게 전부 말해주지 않았던 이야기. 그 이

던 열정. 그 모든 것이 이 순간을 위한 것이었다. 그가 그녀가 연약하고, 그

났다. 나는 연회장이 텅 비어갈

아왔다. 그의 표정은 아

하야

위험할 정도로 차분했다.

. “고작 상 하나 가지고 뭘 그래.

있었다. “아키텍처 대상이었다고. 그냥

요했어. 그 사람에겐

않게 폄하하는 그의 말에,

려 얻어낸 건 뭔데? 난 여기까지 오려고 10년을 쏟아부었어! 내

힘들었다. 상처와 배신감의 둑이 터지

이 아니야! 내

더 이상 말

보았다. 어쩌면 후회였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은하야. 더 큰 프로젝트도

하는 말. 그는 이해하지 못했다

내 목소리가 속삭임처럼 낮아졌다

숨 가쁜 목소

우리에게 달려왔다. 그녀는 나를 완전

눈으로 말했다. “믿을 수가 없

자 부드럽게 풀렸다. 그는

, 희수 씨. 당신의 재능

녀는 디자인을 다듬기 위해 단 하룻밤도 새워본 적이 없었다. 내가 쏟아부었던

고, 그는 그녀의

려 걸어 나갔다. 그들의 행복한 웃음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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