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었다. 은은한 조명만이 방 안을 흐릿하게 밝히고, 시
마친 뒤, 젖은 머리카락을 수건으
드리는 소리가 조용
소파에서 깊이 잠든 이서준을 깨
웅크린 채, 긴 다리를 살짝
자리에서 일어나, 미끄러진 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