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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에서 돌아온 그녀

지옥에서 돌아온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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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로 인해 가문이 완전히 멸망하고, 가족들은 비참하게 죽음을 맞이한 명문 소씨 가문은 반역죄로 낙인 찍혀 온갖 비난을 받았다. 대저택은 무너지고, 소씨의 딸 이화린은 남편에게 배신당해 임신한 몸으로 절벽에서 뛰어내려 자살하게 되었다. 분명 죽었어야 했지만, 다시 눈을 떠보니 공친후부의 둘째 부인 몸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높은 신분을 가진 후부는 겉으로는 화려하지만, 그 안에는 비밀들이 끊임없이 드러났다. 온갖 악당들과 맞선 이화린은 미간을 찌푸리고 과감하게 처사하여 맞닥들인 문제들을 해결했다. 못된 하인을 다스리고, 소인배들을 짖밟고, 어리석은 남편과 이혼하고, 경성을 뒤흔들었다. 그녀는 자신의 손을 날카로운 칼로 삶아 피로 물든 길을 만들어내어 가족의 억울함을 풀고 원수를 되갚았다. 그는 대량에서 가장 높은 권력을 가진 세자이며, 잘생긴 외모와 변덕스러운 성격을 지녔다. 세상 사람들은 지나친 총애를 받아 교만하고 인간미가 없다고 말한다. 친부를 감금하고 어린 동생을 죽였으며 그의 손에 묻은 피는 염라대왕에 비긴다고 했다. 그에 그는 그저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이화린과 비교하면 나는 아직 멀었다!"

목차

제1화 벼랑 끝에 내몰리다

깊은 밤중, 한풍이 몰아 치는 절벽.

이화린은 맨발로 피 묻은 발자국을 남기며 정신 없이 도망치고 있었다.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발 바닥에서는 극심한 통증이 전해져 왔고 마치 시뻘겋게 달아 오른 불 판 위를 달리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녀는 감히 멈출 수 없었다.

쉭! 바람을 가르는 소리와 함께 화살이 날아 들었다.

날카로운 화살 촉이 이화린의 가녀린 어깨에 적중했고 강력한 힘이 실린 화살은 그녀의 몸을 그대로 관통해 버렸다. 간신히 버티던 몸은 결국 무너져 내렸고 그녀는 선혈을 토해내며 바닥에 쓰러졌다.

그때, 그녀를 쫓던 놈들이 어둠을 가르고 그녀의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화린은 극심한 통증에 경련까지 일어나는 오는 아랫배를 부여 잡은 채, 새까만 눈동자로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살기 어린 눈빛들을 정면으로 마주했다.

"조원, 난 이미 이혼서를 남겼다. 이제 연왕부와는 남남인데, 어찌하여 나를 죽이려는 거냐?"

조원은 말에서 내리더니 상처투성이인 여자를 내려다보며 경멸 가득한 미소를 지었다.

"이혼서 한 장이면 경성으로 돌아갈 수 있을 줄 알았더냐? 이화린, 언제부터 그리 순진해진 거냐? 네가 가진 증거를 내놓거라, 그러면 본 세자가 시신이라도 온전히 남겨줄 터이니."

이화린은 처절한 웃음을 터뜨렸다.

"결국, 네가 두려워하는 것이 이것이었구나. 너희 연왕부는 북만과 결탁하여 소금과 철을 몰래 팔아 폭리를 취했지. 그런데 너희 부자는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되려 적과 내통했다는 죄명을 우리 이씨 가문에게 덮어씌웠어. 그리고 이제는 내 손에 있는 증거가 두려워 내 심복을 죽였고 나를 구금했으며 심지어 내 뱃속의 아이까지 죽이려 들다니. 조원, 네가 그러고도 사람이냐? 이 아이는 너의 핏줄이란 말이다."

조원은 사악하게 웃었다. "본 세자를 위해 아이를 낳아 줄 여인은 널리고 널렸다. 본 세자가 네 뱃속에 있는 그 거추장스러운 것에게 신경이나 쓸 것 같으냐?"

"이화린, 마지막 기회를 주겠다. 증거를, 내놓거라!"

한 걸음 한 걸음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조원을 보며 이화린은 웃음을 터뜨렸다. 하도 웃어서 눈물이 다 날 지경이었다.

"그 염치도 모르는 회양 현주 김우비를 말하는 것이냐?

그래, 그 년이 너를 따르긴 했었지. 그게 아니라면 어찌 너와 사통하여 아이를 가졌겠느냐?"

조원은 미간을 찌푸렸다. "이미 알고 있었던 게냐?"

"당연히 알고 있었지. 나는 너와 함께 있는 매 순간이 매 순간이 역겨웠다. 조원, 너는 재능도, 덕도 없는 자다. 탐욕스럽고 이기적인 것이 너의 본성이고, 나약하고 무능한 것이 너의 밑바탕이지. 이생에 너와 부부가 된 것이 나에게는 가장 큰 치욕이다."

조원의 안색이 시퍼래지더니 그녀의 아랫배를 짓밟으려 다리를 높게 들어 올렸다.

그때, 애교 섞인 목소리가 들려왔다.

"화린 언니, 왜 그리 화를 내십니까? 언니는 원 오라버니와 오랜 세월 부부의 정을 나누지 않았습니까? 옛정을 봐서라도 연왕부에 불리한 증거를 가지고 경성에 가서 고발해서는 아니 되지요."

조원의 뒤에서 나타난 김우비를 본 이화린의 눈에 비친 비웃음이 더욱 짙어졌다. "조원, 너는 이 천한 계집과 이 정도로 죽고 못사는 사이였던 게냐? 이런 상황에서도 곁에 두고 있다니."

조원의 품에 기대선 김우비는 촉촉하게 젖은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순진한 표정을 지었다.

"언니,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저와 원 오라버니는 서로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이입니다. 그러니 당연히 함께해야지요. 그리고 제가 보기엔, 언니는 더 이상 자신을 괴롭히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현재, 언니네 가문은 이미 패가망신했습니다. 그러니 경성에 돌아간들, 가족들의 시신조차 수습하지 못할 겁니다. 이미 죽은 가족들을 위한답시고 원 오라버니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건, 아내 된 도리가 아니지요."

말을 마친 김우비는 보란 듯이 제법 불룩 솟은 자신의 배를 어루만지며, 이화린을 향해 악독한 눈빛을 보냈다.

이화린은 깜짝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 "패가망신이라니? 김우비, 함부로 지껄이지 마라. 관부의 공지에 우리 이씨 가문의 사건은 보름 뒤에 처형할 거라고 분명히 적혀 있었다. 공지가 거짓일 리 없지 않느냐!"

조원은 남의 불행을 즐기는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래, 공지가 거짓일 리 없지. 하지만 네 아버지와 오라버니는 타인의 이익을 건드리지 않았더냐? 그 탓에 경성에는 그들이 단 하루라도 숨이 붙어 있는 걸 원치 않는 사람들이 많아."

이화린은 조원의 말 뜻을 바로 알아차렸다. "네 말은... 경성에 북만과 결탁한 사람이 연왕부 말고도 더 있다는 거냐?"

조원은 피식 웃었다. "역시 총명하군. 이씨 가문의 최근 백년 간, 가장 뛰어난 적장녀답구나. 하지만 이화린, 네 가족은 이미 모두 죽었다. 증거를 가지고 있다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네가 증거를 내놓거라. 혹시 아느냐? 본 세자가 기분이 좋아져서 네 목숨을 살려줄지?"

이화린은 뒤틀리는 듯한 통증이 전해져 오는 아랫배를 움켜잡은 채, 몸 아래로 흘러내리는 피를 내려다 보았다. 결국 그녀는 고통에 가득 찬 비명을 내질렀고 얼굴은 눈물 범벅이 되었다.

모두 그녀의 잘못이다. 전부 그녀의 잘못이다.

그녀가 아버지와 오라버니에게 연왕부와 북만이 결탁한 일에 대해 조사하라고만 하지 않았더라면... 그녀가 쓸데없는 짓을 하지 않았더라면... 가문에 이런 멸문지화가 닥치지 않았을 것이다.

적과 내통한 죄는 구족을 멸하는 중죄다.

슬픔에 잠긴 그녀를 본 김우비는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었다. "화린 언니, 군자는 굽힐 때는 굽혀야 한다고 하지 않던가요? 언니네 가문은 고상한 척하다가 멸문을 당한 거니 굳이 다른 사람을 탓하진 마십시오."

"닥쳐라!"

이화린은 차갑게 식은 눈빛으로 뻔뻔한 여자를 노려봤다. "참으로 가소롭구나. 명분도 없는 더러운 년 주제에 어느 안전이라고 고개를 빳빳이 드는 거냐?"

김우비의 안색이 싹 변하더니 분노로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하지만 이화린은 그녀를 신경 쓰지 않고 조원을 노려봤다. "네가 이렇게까지 나를 몰아 붙이는 이유는 내 손에 있는 증거가 두려운 거겠지!

조원! 나는 절대 증거를 너에게 넘기지 않을 것이다. 너는 지금부터 평생 두려움에 떨며 살게 될 것이야!"

말을 마친 이화린은 아랫배를 움켜잡고 극심한 고통을 참아 내며 절벽 아래로 몸을 던졌다. 그녀는 결연한 뒷모습만을 남긴 채 마치 날개가 꺾인 나비마냥 빠르게 추락했다.

살을 에이는 칼 바람이 추락하는 그녀에게 불어 닥쳤고 능지처참보다 더한 고통이 뒤따랐다.

이화린은 비통함에 가슴이 터져버릴 것 같았고 두 눈에서는 피눈물이 흘러 내렸다.

강직한 아버지, 온화한 어머니, 용맹한 오라버니, 그리고 다섯 살도 채 되지 않은 어린 동생까지…

이씨 가문은 하루아침에 전부 몰살당하고 말았다.

만약, 다시 한 번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녀는 이씨 가문을 해친 모든 사람들을 절대 가만 놔두지 않을 것이다!

피의 빚은 피로 갚아야 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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