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 위에서 팔을
끝을 더듬으며 몸을 늘이자,
그 사실이 괜히 더 쓸쓸하게 느껴졌다. 아직
내렸다. 졸음을 떨치려 눈을 깜박였고, 갑
속의 멍한 기운을 쫓아내려 애썼다. 다시 침실로
는 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