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해야만 했다. 잘난 그의 얼굴과 다부진 체격에 몹쓸 생각도 잠시
벗기려는 듯한 모습에 이유진은 본능적
이나 한 듯, 김도준은 손으로
에 굴러 떨어졌고, 충격에 베
모습은 다이아몬드가 반짝이는 드레스를 입은 그
이 그녀가 영양실조로 인해 머리카락도 푸석하고 얼굴도 못생겼다고 확신했다. 하
력한 얼굴로 그녀를 내려다봤다. 허리까지 내려오는 그녀의 부드러운 머리
상 자국을 가린다고 했었다. 심지어 그녀의 화장을 지운 모습을 본 적 있다
지워진 메이크업 사이로 보이는 것은
옮겨 온 듯한 반짝이는 눈은, 짙은 화장에도 아름다운 매력을 감추지 못했다. 흉측하고
기색이 역력했다. 하늘에서 떨어진 아내가 절세미
을 그리는 것을 본 이유진은 후회
. 결코 선을 넘는 행동은 하지 않을 줄 알았으나 그녀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가
. 어쩌면 김도준은 그녀가 생각한
습으로 돌아와 진정한 그녀를 보여줄 준비가 되었으나, 김도준을 만난 후 생각이 바뀌었다
어색한 침묵을 깼다
하게 말을 더듬었다. "저는 그냥
일지 몰라도 몸매는 꽤 봐줄 만하니까. 지금이
방안의 불이 꺼졌고 그녀의 평정심도 와르르 무너졌
피하려 했지만 번거로운 드레스 때문에 마음처럼 행동할 수 없었고 김도준
장이라도 드레스를 찢어버리고 그와 주
결국 인내심이 한계에 달한
. 그러나 김도준을 그녀를 싫어하지 않았을 뿐더러 첫날밤까지 보
게 아니겠는가? 그녀는 목에서 김도준의 뜨거운 숨결이 느껴졌다. 이어
무슨 말
걱정하고 있거든. 아마 지금도 밖에는 할아버지가 보낸 사람이 엿듣고 있겠지
얼굴로 한숨을 푹 내쉬었다. "기척을
렸다. 방안은 어두웠지만 이유진은 김도준이 피식 웃는 게 보였다.
이 그녀의 허리
리던 약한 기척이
상체를 더욱 숙인 그가 그녀의 귓가에 숨을 불어넣더니 낮게
아오른 이유진은 다시 그의
리 없는 김도준은 항복의 표시로 두 손을
유진은 눈을 가늘게 뜨고 주위
딩 드레스를 입고 바닥에 누워
물었다. "계속 그대로 누워서 나를 유혹하고 있
진은 번거로운 드레스를
했다. 그 많은 옷들 속에서 그녀는 일부러 검은색 트레이닝 복을 골라 입었다.
그녀는 눈앞에 펼친 상황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