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그녀는 모든것을 가져갔다

탁자를 사이 두고 마주 앉은 두 사

을 수 없었지만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압도적인 위압감은 주위 공기까지 무겁게 짓눌렀다. 그의

정도였다. "월요일에 이혼 서류 챙겨서 법원으로 와.

신히 입을 연 차윤서의 목소리가

도 없이 바로 대답했다

허가원이 누구인지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잠깐의

줄 몰랐던 연성준의 얼굴에

이혼 서류를 확인하며 연성

에 잠긴 채 클럽에 입성한 그녀는 방금 실연한 연성준을 만났고, 술을

같은 하룻밤을 보내지 않았

뒤. 비서와 함께 나타난 연성준은 그녀에게

약을 먹여주는 등 다정한 남편으로서 최선을 다했다

바뀌게 된 건, 6개월

한 사이가 되었고, 서로에 대한 애틋

그녀와 결혼한 이유는 그녀가 헤어졌던

물더니 천천히 입을 열었다. "내가 원하

성준은 단호

시 천천히 고개를 든 그녀의 얼굴에는

준은 순간 죄책감을

기하지 않으면, 그는 어떤

번도 그에게 무리한 부탁이나

입을 열었다. "그럼 당신 차고에서

도 바로 고개를

있는 별장 건물도

이번에도

"그리고 우리가 부부로 지낸 시간 동안

일그러졌다. 그는 눈을 가늘게 뜨며 믿기지 않는

이 벌어들인 수입은 부부 공동 재산이잖아. 주식 투자를 제외하고 2년간의 수입만 계

고, 차윤서의 평온한 목소리가 침묵을 깨뜨렸다.

"차윤서!" 얼굴에 불쾌한 기색이 역력한

. 왜 이전에는 그녀가 이렇게 돈에 환장

로 마주보며 물었다. "

기에 연성준은 당장에 그녀의

않게 어깨를 으쓱했다. "다음 가족 모임에서 당신이 정신적으로 외도한 사

다. 차윤서가 그의 말이라면 순순히 다 들어줄 거라

협상하겠다는 거야?" 그

고 그의 눈을 똑바로 쳐다봤다. 그가 협박을 싫어한다는

게 식은 목소리로 답했다. "원하는 대로 해줄게. 만

없는 미소를 짓더니 날카롭게 물었다. "연

동안, 차윤서는 싫은 말 한 번 하지 않은 순종적인 사람이었

리가 차갑게 흘러나왔다. "차와 별장 명의는

다 뜨더니 다시 입을 열었

의 요구에 연성준의 인

를 무시한 채 계속 말했다. "쇼핑을 마치고 본가에 가서 이혼하겠다고 직접

그

성준은 그녀와 한 공간에 머무는

그녀가 받아들일 수 있도록

일이었다. 이혼을 요구하자마자 재산

게 실소를 터뜨렸을지도 모른다. "고작

"오늘 집에 안 들어올 거니까 기다리지 마. 내일 아침 9시

운 목소리로 물었다. "허가

단호하게 쏘아붙였다. "당

말했다. "불륜은 절대 용납 못해. 그러니까 법원에서 이

워진 연성준은 소파 쪽으로 돌아

한 기색조차 보이지 않았다. "

한 목소리로 말했다. "하지만 일부러 내 심기를 건드릴 필요

실소를 터뜨렸다. 정말 뻔뻔하

지 않고 다시 돌아서 현관

이 닫히는 소

혼 서류를 빤히 내려다보며 한참이 지

이었기에, 아무런 감정의

깨달은 순간부터, 그녀의 마음속 깊숙한 곳

연성준은 그녀의 첫사랑이었다. 그가 그녀를 배신하기 전까지, 다정다감한

그를 놓아주려고 이혼을 요구했었다.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