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라 윌리스가 앞으로 나와 아스팔트 도로에 누워 있는 나를 발로 찼다. "죽은 척 그만해! 오늘 나에게 사과하고 백만 달러를 보상하지 않으면, 널 쉽게 놓아주지 않을 거야."
나는 고개를 들어 그녀 목에 걸린 목걸이를 노려보았다.
아마라는 내 시선을 알아차리고 자신만만하게 웃었다. 그녀는 사파이어 목걸이를 만지며 거만하게 말했다, "촌스러운 사람. 이 목걸이는 블레이클리 부인을 상징해. 며칠 전에 내 남편이 나에게 줬어. 우린 곧 약혼할 거야. 너 같은 시골뜨기는 이 목걸이를 보는 것만으로도 축복이라 생각해. 평생 다시 볼 기회는 없을 거야."
나는 아마라를 바라보았다. 마일스 블레이클리, 내 남편의 아버지가 직접 나에게 준 목걸이를 아마라가 목에 걸고 있었다.
그녀는 심지어 내가 첫 번째 기념일에 닉슨 블레이클리에게 받은 다이아몬드 반지와 오트 쿠튀르 드레스도 입고 있었다.
내가 집을 떠난 지 겨우 열 달 만에 닉슨이 내 뒤에서 애인을 두고 있다니 믿을 수 없었다.
그리고 그 애인이 블레이클리 가문의 딸을 괴롭히고 있었다.
비비안 블레이클리의 건강이 염려되지 않았다면, 나는 아마라와 언쟁하는 데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게 쳐다보면 후회하게 만들 거야."
갑작스러운 교통사고가 주요 도로에서 발생하여 차가 꼬리를 물고 늘어졌다.
뒤에 있는 운전자들이 불평하기 시작했다.
"빨리 사과해! 뭘 꾸물거리는 거야? 네가 그녀의 차를 들이받았잖아. 사과하는 게 당연하지 않아?"
"명문가 번호판을 가진 고급차가 부딪쳤어. 이 두 젊은 여자는 보상해야 한다면 완전히 쫓겨날 거야."
"..."
주변 운전자들의 모욕적인 말을 듣고 아마라는 더 자신만만해졌다.
"촌스러운 사람, 내 차에 정중히 사과해." 그녀는 턱을 들어 개미를 내려다보듯 여왕처럼 내려다보았다. "그리고 차 안에 있는 작은 아이도 정중히 사과해야 해."
경호원이 달려와 뒷문을 열고 비비안을 끌어냈다. 그녀는 고열로 온몸이 떨렸고 본능적으로 나에게 기어갔다.
나는 앞으로 몸을 던졌지만, 경호원이 나를 차에 눌렀다. 내 손톱이 손바닥을 파고들었다.
"그만해!" 나는 매섭게 노려보았다. "그녀는 닉슨의 여동생이야!"
"오, 그녀가 닉슨의 여동생이라고? 돈을 꿈꾸고 있나 보네? 그녀가 닉슨의 여동생이라면, 넌 누구야?"
"나는 그의 아내야."
아마라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배를 잡고 웃었다. "네가 닉슨의 아내라고? 그럼 나는 누구지?"
그녀는 내 얼굴을 때려 흔적을 남겼다.
"우릴 빨리 보내주지 않으면, 네가 감당할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거야!" 나는 말했다.
이 말을 듣고 아마라는 더 크게 웃었다.
아마라는 비웃으며 말했다, "오, 정말 무서워. 그럼 네가 블레이클리 부인이라는 걸 증명할 기회를 줄게, 그리고 그 작은 아이가 블레이클리 가문의 딸이라는 걸."
나는 화를 억누르고 닉슨의 번호를 눌렀다.
내 전화기에서 큰 음악 소리와 함께 여자의 아양 섞인 목소리가 들려왔다, "헤이, 닉슨, 자기야, 술 좀 그만 마셔."
"누구야?" 닉슨은 술에 취한 듯했다.
"소피아야..."
"사기 전화야? 정말 잘 흉내내네." 그는 비웃으며 말했다, "블레이클리 가문을 건드리다니."
내 목이 조여왔다. 더 말하려 했지만, 그는 갑자기 전화를 끊었다.
아마라는 떨어진 내 전화기를 발로 차서 화면을 부숴버렸다. "계속해. 왜 계속 연기하지 않지?"
갑자기 마일스가 준 시계 속 비상 신호가 생각났다.
나는 몰래 엄지로 세 번 눌렀고, 시계는 빨간 불빛을 깜빡였다. 신호는 분명 마일스에게 닿을 것이다.
"그럼 너희가 우리에게 사과할 거야." 나는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