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훈은 교통사고로 시력을 잃었고, 모든 재벌가 따님들이 그를 기피했다. 오직 허윤아만이 망설임 없이 그와 결혼했다. 3년 후, 박재훈은 다시 시력을 되찾고 이혼 합의서를 내밀었다. "소예라랑 그동안 오랜 세월을 놓쳤는데 더 이상 기다리게 하고 싶지 않아. ” 허윤아는 망설임 없이 이혼 합의서에 서명했다. 모두가 그녀가 웃음거리가 되는 것을 보고 있었다. 그녀가 개천에서 용이 난다고 박씨 가문으로 시집갔다고 비웃었고, 버림받은 이혼녀가 되니 닭 쫓던 개가 지붕 쳐다본다고 비웃는다. 하지만 그들이 알지 못한것은 바재훈의 눈을 치료한 신의, 3억 보석의 디자이너, 주식 시장을 종횡무진 누비는 투자의 신, 심지어 최고 해커와 대통령의 진짜 따님도 모두 그녀였다! 전 남편의 후회와 청혼에 패도회장은 박재훈을 냉혹하게 문밖으로 내던졌다. "잘 바,이젠 내 마누라야!"
결혼 3주년 전날 밤, 박재훈은 경매장에서 전 세계에 단 하나뿐인 '캐시미어 블루 사파이어 귀걸이' 를 낙찰 받았다.
그는 사람들 앞에서 말했다. "내가 가장 미안했던 사람, 내가 제일 사랑하는 사람에게 이 귀걸이를 선물하고 싶습니다."
라이브 방송 화면을 바라보던 허윤아는 그 한마디에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내일이 바로 그녀와 박재훈의 결혼 3주년 기념일이었고, 그가 드디어 마음을 바꿨다는 생각에 허윤아는 그 동안의 기다림이 헛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그 모습을 본 박 노부인도 흐뭇하게 웃으며 말했다. "우리 손자가 드디어 철이 들었구나. 이제야 아내가 얼마나 소중한지 아는 거야."
다음 날, 결혼 3주년 당일. 허윤아가 풍성한 음식을 준비 마쳤을 때 박재훈이 문을 열고 들어섰다.
그녀는 현관문을 열고 들어선 박재훈의 손에서 자연스럽게 서류 가방을 받아 들고 무릎을 꿇어 구두를 벗겨준 후, 실내화로 갈아 신겨주었다. 그 모든 동작은 이미 몸에 배인 듯 익숙했다.
"무슨 음식을 이렇게 많이 차렸어? 오늘 무슨 날이야?"
훤칠한 키에 날렵한 이목구비를 가진 박재훈은 넥타이를 느슨하게 푸는 간단한 동작 하나만으로도 수많은 여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그의 입 밖으로 흘러나온 말은 늘 허윤아의 가슴에 못을 박았다. 그녀는 움직이던 손가락을 멈칫하더니, 되물었다. "잊었어?"
'아니, 그럴 리가. 날 다시 붙잡기 위해 그 600억짜리 귀걸이를 낙찰 받은 거 아니었어?'
하지만 박재훈은 여전히 의아해 하면서 물었다. "허윤아, 내가 뭘 기억해야 하는데?"
"그 귀걸이, '우주의 별빛' 이라고 불리는 그 귀걸이... 네가 낙찰 받았잖아." 허윤아는 왠지 모를 불안감에 가슴이 먹먹해지면서도 끝까지 확인하고 싶었다.
"그 귀걸이를 네가 어떻게 알아?" 박재훈은 놀란 듯 되물었다. 집안일 밖에 할 줄 모르던 아내가 사회의 뉴스들을 알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다.
곧이어 박재훈은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경멸하는 눈빛을 보냈다.
솔직히 허윤아의 외형조건은 정말 좋았다. 갸름한 얼굴형에 가지런한 눈썹과 또렷한 눈매. 하지만 늘 꾸미지 않고 수수한 차림으로 집안일만 하니, 정말 촌스럽고 나이 들어 보였다.
어쩌면 박씨 본가에서 오랫동안 일해온 가정부보다도 더 초라해 보였다.
박재훈의 물음에 허윤아의 눈에는 다시 기대가 차 올랐다. "방송으로 봤어. 그 귀걸이 정말..."
그러나 그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박재훈이 탁 잘라 말했다. "그건 예라한테 주는 거야."
첫사랑 소예라가 언급되자, 박재훈은 목소리까지 다정해졌다. "예라가 드디어 나랑 다시 시작해보겠다고 돌아왔는데, 내가 당연히 선물을 준비해야지."
그 순간, 허윤아는 심장이 찢어질 듯 아팠고 자신의 귀를 의심하기까지 했다.
'그러니까 방송에서 말한 그 가장 미안했던 사람이... 소예라라고?'
'3년 동안 성심껏 돌보고도 단 한 번의 선물조차 받지 못한 난 그럼 뭐였는데?'
허윤아는 더는 참을 수 없어 입을 열었다. "박재훈, 그때 네가 누구때문에 사고가 나서 눈이 멀었는지 잊었어?"
몇 년 전, 소예라가 사소한 일로 격노를 하여 운전 중이던 박재훈의 주의력을 혼란 시키는 바람에 차 사고가 난 적이 있었다.
그 일로 박재훈은 눈이 멀었고 회복 가능성도 낮다는 의사 말에 소예라는 그날 바로 핑계를 대고 외국으로 도망쳤고 그 후 아무 소식도 없었다.
당시 둘은 결혼을 앞두고 있었고 박씨 가문은 이미 청첩장을 돌린 상태였는데 아무리 찾아도 소예라와 그녀의 가족을 찾을 수 없었다.
만약 그때 허윤아가 나서지 않았다면 박씨 가문은 이미 이 도시의 조롱거리가 되었을 것이다.
"네가 뭘 알아! 그건 예라 잘못이 아니야!"
박재훈은 단 한 마디라도 소예라를 비난하는 말은 용납하지 못했다. "내가 다시 볼 수 있게 된 것도 다 예라 덕분이야. 예라가 내 눈 수술을 해줬거든. 누가 실수로 입밖에 내지 않았더라면, 난 지금까지도 예라가 날 위해 얼마나 고생했는지 모르고 있었을 거야..."
"뭐라고?" 허윤아는 순간 멍해졌다.
박재훈이 시력을 잃은 후, 박 노부인의 부탁으로 분명 허윤아가 신경이식 수술을 맡았고, 그를 살리기 위해 세 번이나 대수술을 했었다. 수술 후에도 허윤아는 밤낮 없이 박재훈을 간호했으며 자신의 신의 정체를 숨기고 오직 박재훈에게만 정성을 퍼부었었다. 그러니 그가 다시 이 세상을 보게 된 건 모두 허윤아 덕분이었다.
그런데 그 모든 공로를 소예라가 가져갔다고?
"너... 확신해? 근거도 없는 그 말을 정말 믿냐고?"
"당연하지! 예라는 임세준 교수님의 제자야. 전세계에서 이런 수술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박재훈의 표정은 감격과 자랑으로 가득 차 있었다.
'하지만 임세준 교수님의 제자는 나잖아. 언제부터 소예라가 그 신분을 사칭하고 다녔던 거지?'
허윤아는 진실을 밝히고 싶었지만, 문득 임새준이 반년 전에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그래서 소예라도 이 타이밍에 돌아온 거겠지.
죽은 사람은 증언할 수 없으니 허윤아가 아무리 말해도 진실은 묻힐 게 뻔했다. 박재훈은 그녀의 정성스런 보살핌 속에서 다시 시력을 회복하고 박씨 그룹을 계승하게 되었으니까.
이렇게 된 이상, 허윤아는 더 뭐라 하기에도 힘들었다. 그녀는 담담하게 물었다. "그럼 오늘 왜 돌아온 거야? 소예라 옆에 있어야 하는 거 아니야?"
허윤아는 앞치마를 홱 벗어 던졌고 마음 한구석에서 절망이 번져갔다.
그러자 박재훈은 아무렇지 않은 듯 당당하게 말했다. "나 이제 지쳤어. 우리 이혼하자. 결혼 전에 3년만 함께 하기로 합의했잖아. 나도 3년 동안 널 많이 참아줬어."
'참아줬다고? 어떻게 그런 말을 이렇게 뻔뻔하게 내뱉을 수 있지?'
분명 그녀가 3년의 청춘을 바쳤고 몸과 마음이 다 지치도록 헌신하며 박재훈을 다시 정상적인 사람으로 이 세상에 끌어올린 것인데!
하지만 박재훈은 그런 허윤아의 고통엔 관심조차 없는 듯 미리 준비해놨던 이혼 서류를 던져주며 말했다. "읽어봐. 문제 없으면 서명하고. 나랑 예라는 너 때문에 이미 많은 시간을 허비했으니, 더 이상 예라를 기다리게 하고 싶지 않아..."
허윤아는 빠른 속도로 서류를 훑었고 마지막 항목인 이혼 보상에 시선이 머물렀다. 외곽에 팔리지도 않는 허름한 아파트 한 채, 그녀가 늘 장 보러 타고 다니던 고물 폴로 차량 한 대, 그리고 보상금 6억 원.
참 기가 막혔다.
눈을 멀게 한 장본인에게는 600억짜리 귀걸이를 선물해 주고, 정작 목숨을 구해준 생명의 은인이자 아내인 허윤아에게는 고작 6억이라니...
고작 6억, 심지어 그녀가 수술 한 번 해주는 보수보다도 적은 금액이었다. 게다가, 그 동안 박재훈을 돌보기 위해 허윤아는 신분을 감추며 아주 많은 수술을 거부했었다.
"보상이 부족하면..."
박재훈은 허윤아가 울며불며 매달릴 줄 알았다. 하지만 허윤아는 냉소를 짓더니 망설임 없이 이혼 서류에 서명을 남겼다.
그 뜻밖의 전개에 박재훈은 괜히 찝찝해 났다. '고아 출신인 주제에 뭐가 이렇게 당당해?'
허윤아는 서명을 마친 서류를 박재훈에게 던지며 차갑게 말했다. "서명했어. 근데 박재훈, 너 나중에 후회하지 마."
결혼한지 2년, 강서경은 임신에 성공하고 기대에 차서 남편한테 털어놨지만 돌아오는건 이혼이라는 말 한마디 뿐이다. 음모로 인하여 그녀는 피투성이가 되어 쓸어졌고 그에게 아이를 구해달라고 부탁하고 싶었지만 전화조차 연결되지 않았다.절망 속에서 그녀는 멀리 다른 나라로 떠나버렸다. 몇년 뒤, 강서경의 결혼식에서 권태범은 통제력을 잃은 채 나타나 무릎을 꿇고 두 눈은 빨갛게 충혈되었다."내 아이를 데리고 누구랑 결혼하는거야?"
강씨 가문에서 어렵게 찾아온 진짜 아가씨로서 강아린은 가족들에게 잘 보이려고 어려모로 애를 썼다.하지만 결국엔 가짜 아가씨 한방울의 눈물보다도 못한 부질없는 짓이 였다. 모함에 빠지고 왕따 당하고 천하다고 무시당했다.결국 강아린은 그들의 이런 편견에 합의를 포기하고 맞서 싸우기로 다짐하고 모든 사람한테 반격하기 시작하였다. 모든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수 없다면 그녀는 그들의 악몽이 되는것을 선택하였다.강씨 가문은 방법과 수단을 가리지 않고 그녀를 괴롭혔지만 하지만 이런 시련은 오히련 그녀를 더 용감하게 만들었고 결국 그들이 넘 볼수 없는 경지까지 이르게 되었다. 누군가 물었다. "부모님들이 당신을 여러번 해치려 했는데 서운하지 않아요?" 그녀는 담담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괜찮아요.그 정도 실력은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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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훈은 교통사고로 시력을 잃었고, 모든 재벌가 따님들이 그를 기피했다. 오직 허윤아만이 망설임 없이 그와 결혼했다. 3년 후, 박재훈은 다시 시력을 되찾고 이혼 합의서를 내밀었다. "소예라랑 그동안 오랜 세월을 놓쳤는데 더 이상 기다리게 하고 싶지 않아. ” 허윤아는 망설임 없이 이혼 합의서에 서명했다. 모두가 그녀가 웃음거리가 되는 것을 보고 있었다. 그녀가 개천에서 용이 난다고 박씨 가문으로 시집갔다고 비웃었고, 버림받은 이혼녀가 되니 닭 쫓던 개가 지붕 쳐다본다고 비웃는다. 하지만 그들이 알지 못한것은 바재훈의 눈을 치료한 신의, 3억 보석의 디자이너, 주식 시장을 종횡무진 누비는 투자의 신, 심지어 최고 해커와 대통령의 진짜 따님도 모두 그녀였다! 전 남편의 후회와 청혼에 패도회장은 박재훈을 냉혹하게 문밖으로 내던졌다. "잘 바,이젠 내 마누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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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진승율을 한 사람을 구하기 위하여 어쩔수 없이 간효영과 결혼을 하게 되었다. 진승율의 맘속에서 간효영은 비겁하고 이기적인 존재였기에 차갑고 무뚝뚝하게 대하였고 따뜻하고 부드러움은 다른 사람한테 주었던 것이다.하지만 이와중에도 간효영은 10년동안 묵묵히 진승율을 위해 최선을 다 하였다.하지만 정작 그녀가 지쳐서 포기하려 하자 진승율은 불안하기 시작하였다. 간효영이 진승율의 아기를 임신하고 위급한 상황에 부딪쳤을때 진승율은 비로소 깨달았다.생명을 받쳐서라도 지키고 싶었던 여자는 간효영이 였다는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