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alina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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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을 깨고 사랑이 가능할까
아버지의 병원비를 지불하기 위해, 정하진은 여동생을 대신해 평판이 좋지 않고 양쪽 귀가 들리지 않는 심재현과 결혼했다. 신혼의 밤, 설레는 마음으로 옷을 하나씩 벗으며 기대했는데 돌아오는 것은 심재현의 차가운 경고뿐이 었다. "우리 결혼은 그냥 계약일 뿐이야." 성질이 불 같은 것을 잘 알고 있기에 그를 화나지 않게 하기 위하여 정하진은 조심스럽게 행동했다. 모든 사람들이 그녀가 웃음거리로 되는 것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뜻밖에도 그녀의 남편인 심재현은 그녀의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다. 계약이 끝나는 날, 짐을 들고 떠나려는 정하진에게 심재현은 눈시울을 붉히며 매달렸다."가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