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점짜리 이혼 계획

. 그건 나의 ‘100점짜리 이혼 계획서’였다. 남편 강태준이 나 대신 그의 첫사랑

그날 밤, 마지막 점수가 사라졌다. 나는 우리가

전화를 걸었다. 내가 죽어가고 있는

가 과다출혈 중입니다. 임신부인데, 산모와 아이 둘 다

목소리가 들려왔다.

니다. 그 환자는 할 수 있는 만큼만 조치하

한 시술 후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할 자원을

1

발견하리라고는 꿈

겨울 부츠 뒤에 숨겨진 신발 상자 속 가죽 표지 다이어리에 스쳤다. 서윤의 것이 아니었다. 그녀의 다이어리는 언제나 밝은 색이었고,

끔한 글씨체로 제목이 적혀 있었다

다. 그는 아래에 적

수: 1

을 증명하는 모든 행동

, 예외 없이 이혼

치한 장난일 터였다. 그는 페이지를 넘겼다. 각 항목에는 날짜가

혼기념일을 잊었다. 그는

유로 우리 휴가를 취소했다. 그는

를 실수로 ‘아리

빈티지 와인 마지막 한 병을 사서는

치밀어 오르는 것을 느꼈다. 그는 이것을 자신의 실패에 대한 기록이 아니라, 차서윤이 자신의 오랜 친구인 한아리에게

다. 좋은 집안 출신의, 편리하고 안정적인 선택지. 그가 커리어에 집중하고, 솔직히

아무 의미도 없었다. 그는 커프스링크를 찾아 옷장 문을 닫았고, 노트는 이미 그의 머릿속에서 희미해지고 있었다. 그에게는 더 중요한 일이

었고, 집중하느라 미간을 찌푸리고 있었다. 그가 들어서자 그녀는 고개를 들었다

왔네

소리는 부

시 나가

이를 풀며

러리 오프

이 순식간에

.

았다. 부드러운 빛으로 가득한 아기 방 그림이었다. 아기 침대, 작은 별들이 달린 모빌, 흔들의자. 그는

언트 일

조한 목소리

리 스케치북

이디어 스

가 있었다. 그는 시계를 보았다. 슬슬 떠나야 했다. 그는 가

서 있을 때, 그의 휴대폰이 울렸

뉴스 켜봐!

목소리는

면이 스크린을 가득 채웠다. 건물이 화염에 휩싸여 있었다.

러리 현장에 출동해 있습니다. 그랜드 오프닝을

의 피가 차

아

한마디 말도 없이 문을 향해 뛰쳐나갔다. 그는 뒤돌아보지 않았다. 자신을 떠나가는

마음 한구석이 직접 확인해야 한다고 외치고 있었다. 그녀는 핸들을 꽉 쥔

이는 불빛, 불길의 굉음. 태준은 차를 버려둔 채 소방관과 언쟁

있어요! 내가

관을 밀치며

험합니다! 건물이

맞서

! 그녀가

말리려 애

정해! 구조대

무

를 위해서는 결코 아니었다. 절대로. 그는 불타는 건물을 마치 자신의 온 세상이

치고 입구를 향

손

는 소방관에게

있다고! 기적을 만드는 손이야! 하지만 난 이 손을, 내 커리어 전부

. 너무나 잔인해서 물리적인

백한 얼굴로 서 있는 서윤

씨…

지수가 그에게 속

리한테 미쳐있었잖아. 난 차서윤이랑 결혼하

관심이 아니었다. 자신이 끼어들 자리가 없는 그들만의 사랑

그들의 집을 꾸몄고, 그의 사교 활동을 관리했으며, 긴 수술 후에 그를 위로했고, 그의 가족들의 차가운 시선을

그 자리에 있었다. 놓쳐버린 모든 결혼기념일, 취소된 모든

자신을 텅 비게 만드는 결혼 생활로부터 탈출할 수 있는 결승선, 비상 탈출구를 스스로에게 주는 방법이었다. 그리고 오늘 밤

기침을 했지만, 그 외에는 다치지 않은 것 같았다. 그는 그녀를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보물처럼 안고, 그녀

번도 서윤을

에야, 태준의 몸은 마침내 무너졌다. 아드레날린이 사라

그를 처음 만났던 자선 갈라를 떠올렸다. 그는 그녀가 본 남자 중 가장 똑똑하고 매력적인 남자였다. 막

있었다. 하지만 6개월 후 그가 청혼했을 때, 그녀는 자신이 이겼다고

명이 누군가에게 진실을 말하는 것을 엿들었다. “태준이 쟤, 한아리가 결혼하니까 그냥 결혼한 거야. 정신

재가 된 날이었다. 그날 그녀는 밖으로 나가 평범한 검은색 일기장을 샀다. 그것은 그녀의 마지

었다. 그녀의 목록에 있는 점수들은 무서운 속도로 사라졌다. 한

다가와 생각에 잠긴

많이 마셨지만 괜찮을 겁니다. 한아리 씨도

안쓰러운 표

쟤 정신

팔에 손을

윤 씨한테 잘하도록

바라보았다. 그녀는 일어서서 그들

녀는 옷장으로 걸어가 검은색 일기장을 꺼냈다

를 위해 불타는 건

위해 자신의 커리어를

열었다. 그녀의 손

후 쓰러졌고, 그의 처음과 마

몇 점 남지 않았다. 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