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휴대폰을 건네
천천히 몸을 일으키더니 몽유병 환자처
듯 낮게 가라앉은 목소리로
니 바로 김도준의 잠옷을 벗겼다. 그리고 그의 가슴팍에 손을 올리고
갛게 달아올랐다. 어제 결혼 뒤풀이에서 김씨 가문 사람들
한 모금은 아무 일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늦은 밤이 되어서야 주사가 나타날 줄은 꿈에도 몰랐다. '허니'가 그녀
준을 날카롭게 쏘아봤다. "내가 주사를
다음 영상을 보도록 손짓했다. "아직 끝나지 않았
안감을 꾹 억누른 그녀는
그의 몸에 휘감고 문어처럼 늘어져 있었다. 곧바로 그의 웃음기 가
의 엉덩이를 때리며 말했다. "한마디만
얼굴도 들지 못했다.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려왔다. "당신이 이렇게 사랑스럽게 위협
었던 이유진은 당장에 침대 아
다가오자 그는 그녀가 화가 난 줄 알았다. 그가 그녀의 화장을 지우려고 했으니까
머리를 쥐어 뜯었다. 그녀는 거울 속의 자신을 바라보며 낮게 속
리가 들려왔다. "부인,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어.
결혼 이튿날 부모님께 문안을
조롱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빨개진 얼굴로 욕실 문
" 그는 미리 준비한 쇼핑
을 닫았다. 샤워를 마치고 옷을 갈아입은 그
'날 덮치려 하다니, 못생김이 부족한 건가? 두고 봐!
나오더니 문 옆에 기대 기다리고 있는 김
은 입가가 가늘게 떨려왔다. 하지만 그
없었다. 거울 앞에 선 이유진은 폭탄
리고 말했다. "할아버지 심장이 좋지 않아, 앞으로 메이크
리지 않고 김도준은 그녀의
들이 이미 기
도준의 아버지 김상진이 앉아 있었다. 그 옆으로 김씨
과 이유진이 손을 잡고 나타난
다. 하지만 가족 대부분은 김도준이 못생긴 이유진을 품에 안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었다
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손을 꼭 잡고 나타난
다고? 거실에는 어색한 침묵이 무겁게 내려앉았다.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아무도
곧장 거실로 들어선 김도준은 가문 어
명의 아들과 딸 한 명을 두고 있었
건강이 급격하게 악화되며 후계자
정, 셋째 김상수,
게 절을 올린 뒤, 김도준의 아버지 김상진에게 절을 올렸다. 두 사람 모두 이유진이 마음
온 가족이 식탁에 모
로 가득 찬 시선도 있었고, 조롱과 경멸에 가까운 시선도 발견할 수 있었다. 유독 그녀를 반갑게
더니, 날카로운 목소리로 물었다. "유진아, A시에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