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의
잿빛이었다. 얼음장같이 차갑고 바늘 같은 가을
곳에 있는 사설 묘지의 자갈길에 부드럽게 멈춰
은색 우산을 씌워주었다. 나는 축축하고 차가운 공기 속으로 걸어
먼저 내렸다. 열 살 김지민이 그 뒤를 따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