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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김과 함께
아직 분노가 서려 있었다. "송씨 가문의 그 하늘 높은 줄 모르
평온한 기색으로 찻잔을 아버지 앞으로 내밀며 부드럽게 말했
잔을 받아 들었지만 차를 음미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