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로 숨었다. 나는 그들의 비겁함에 역겨움을 느꼈다. 내 심

전히 내가 '미쳐버린' 아내로 보일 뿐이었다. 그는

잠깐 방에 들어가

할 곳은 더 이상 여기였다. 나와 내 공

나는, 더 이상 이성을 잃고 싶지 않았다.

잖아. 내 말

같은 차가움이 담겨 있었다. 한은태는 내 변한 모습에

한은태를 올려다봤다. "오빠, 나

들을 무시하고 식탁으로 향했다. 아까 차려놨던 음식들은 이

. 그리곤 그대로 음식물 쓰레기통에 쏟아부었다.

!" 한은태가 소리쳤다. 그의

기 처리 중이야. 이 쓰레기들이 내가

더욱 굳어졌다. 이

얼마나 피곤했는데…." 장예

"더러운 손으로 나를 만지지 마. 그리고

어." 장예솔은 금방이라도 울 것

손아귀에는 힘이 잔뜩 들어가 있었다. "장청

죽었어. 너

는 더 이상 순종적이고 사랑에 목매던 예전

정성껏 준비한 것들이야. 그런데 너희는

리쳤다. 그의 얼굴은 분

으르렁거렸다. "너희가 더

? 우리 집이지!" 한

으로 된 등기부등본이라도 가져와 봐. 이 집

못했다. 그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그제야 그는

공동명의잖아?" 그는

다고 그래? 너는 내 이름으로 된 혼인신고서도

랗게 질려 있었다. 장예솔 역시 충격받은 표정으로

! 부모님이

솔과 도망치지 않고, 나랑 결혼해줬으면 하셨겠지.

연극에 더 이상 참여하고 싶지 않

구나." 한은태는 나를

지. 너희 때문에 미쳤어

태에게 내밀었다. "이혼 서류야. 깔끔하게 정리하고 끝

미세하게 떨렸다. 그는 서류 봉투를 열어 내

이게 다

허권 명의가 모두 나에게로 되어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그리고 회사

바친 것들이야. 이제 돌려받을

회장님이 너한테 모든 걸 넘긴 거야?

아다닐 때, 회장님은 회사를 지키기 위해 나를 택하셨어.

은태를 바라봤다. 한은태는 분노와 배

감히 회장님

시킨 거야. 네가 회사를 돌보지 않고 장예솔 따위나 쫓

듯 입을 꾹 다물었다. 그의 얼굴

고 여기서 떠날 건지. 아니면… 모든

앗았다고 생각하겠지. 하지만 나는 너 같은 쓰레기와 더러운 놈팽이

불안한 시선으로 한은태를 바라봤다. 그는 여

장예솔이 겨우

들여놓는 순간부터, 너는 내 남편을 유혹한 간통

못했다. 그 애는 몸을 부들부들 떨

내 발걸음 소리가 정적을 깼다. 그들

야. 하지만 내 인

전히 아팠지만, 이제 더 이상 약한 여자가 아니

.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