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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열정: 의붓아들을 유혹하다

위험한 열정: 의붓아들을 유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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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연은 남편보다 먼저 세상을 떠나 젊은 과부가 되어 있었다. 그의 장례식에서 그녀는 집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 강나연은 자신의 유산을 확보하기 위해 의붓아들을 유혹하여 그의 아이를 낳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그는 그녀의 속임수를 단번에 알아차렸다. "나는 우리 아버지처럼 쉽게 속아 넘어가지 않아." 그녀가 아무리 노력해도 그 남자의 마음을 얻을 수 없었다. 어떤 방법도 먹히지 않자 강나연은 계획을 바꿀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어느 날 밤, 그 의붓아들이 갑자기 그녀를 벽에 밀어붙였다. "내게 원하는 게 있어? 원한다면 간절히 부탁해봐. "

목차

제1화 남편의 장례식

강나연이 진우철을 처음 만난 것은 남편의 장례식장에서였다. 그날은 폭설로 도시 전체가 눈에 덮였다.

검은색 원피스를 입고 흰색 손수건을 움켜쥐고 있는 강나연에게 하인이 검은색 우산을 씌워주고 있었다. 빨개진 눈시울과 창백한 얼굴에 남아 있는 눈물 자국은 폭설에 갇힌 연꽃처럼 청초하면서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동정심을 불러일으키게 했다.

진씨 가문은 제성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펼치는 가문이었기에 업계 유명 인사들도 모두 장례식에 참석했다.

"사모님, 너무 슬퍼하지 마십시오." 그때, 검은색 정장을 입은 젊은 남자가 강나연의 앞으로 다가와 정중하게 조의를 표했다.

말을 마친 남자는 그녀의 손을 살며시 들어 올리더니 손등에 살짝 입을 맞추었다.

강나연은 부드러운 레이스 장갑으로 손을 감쌌지만, 길고 가녀린 손을 완전히 감출 수 없었다. 월장도화에 압도적인 미모를 타고 난 그녀의 외모는 단순한 아름다움을 넘어 감탄밖에 할 수밖에 없는 매력을 지니고 있었다.

눈물에 젖은 속눈썹이 파르르 떨리는 모습은 호수에 반사된 물빛 같았고, 빨갛게 익은 입술은 유난히 매혹적이었다. 슬픔을 이기지 못해 코끝이 빨갛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섬세하게 아름다운 얼굴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강나연의 고인이 된 남편이 그녀와 결혼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과 재산을 쏟아 부었는지, 그녀의 아름다운 모습을 세간에 알리기 싫어 어찌나 꽁꽁 숨겼는지 이제야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하늘에서 쏟아지는 눈꽃과 매서운 칼 바람을 고스란히 맞으며 서 있는 강나연의 모습은 당장이라도 부서질 것처럼 연약해 보였다.

방금 그녀의 손등에 입을 맞춘 젊은 남자도 그녀의 매력에 완전히 빠진 사람 중 한 명이다.

강나연은 아름답다는 단어 하나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완벽했다.

젊은 남자는 조의를 표한다는 마음을 앞세워 충동을 참지 못하고 그녀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려 했다.

강나연의 손을 잡은 남자는 힘을 풀지 않았을 뿐더러, 욕망을 분출하려는 듯 손에 더욱 힘을 주었다.

얼굴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강나연이 잡힌 손을 빼내려 할수록 남자는 더욱 집요했다.

그녀의 얼굴에서 시선을 떼지 않은 남자가 상체를 살짝 앞으로 기울였다. "사모님, 혹 밤에 외롭거나 기분이 쓸쓸하면 언제든지 저를 찾아오세요. 저는 사모님의 외로움을 달래줄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강나연의 빨갛게 달아오른 두 눈에 차오른 눈물이 주르륵 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조문객에게 괴로운 마음을 들킬까 두려웠던 그녀는 서둘러 고개를 아래로 떨궜다. 살짝 깨문 입술에 억지로 참아낸 눈물은 조문객의 동정심을 자극했다.

진치운이 죽었으니 그의 동생 진시건이 진씨 가문의 재산을 상속받는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남편이 일찍 세상을 떠난 데다 두 사람 사이에 아이도 없으니 강나연은 얼마 지나지 않아 진씨 가문에서 쫓겨날 것이다.

강나연이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을 본 젊은 남자는 더욱 대담하게 손을 더듬었다.

"싫어요, 제발 이러지 마세요..."

마침내 입을 연 강나연이 거절 의사를 명확하게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입술을 비집고 들려오는 매혹적인 목소리는 거절이 아니라 남자의 욕망을 더욱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결국 욕망을 억누르지 못한 남자는 우산으로 상체를 가린 뒤 커다란 손을 천천히 움직여 강나연의 가녀린 팔을 쓸어 내렸다.

"싫어요..." 강나연이 조금 전보다 더 날카로운 목소리로 거절하려 할 때, 갑자기 나타난 커다란 그림자가 두 사람을 갈라놓았다.

떨리는 몸을 주체하지 못한 강나연이 눈물로 얼룩진 얼굴을 살짝 들어 올리자 차갑고 오만한 눈빛과 눈이 마주치고 말았다.

얼굴 가득 놀란 기색이 역력한 강나연은 영혼까지 꿰뚫어 볼 것 같은 남자의 시선에 흠칫 몸을 떨었다.

젊은 남자는 방해 받았다는 듯 불쾌한 기색이 역력하게 눈살을 찌푸렸다. "당신..." 하지만 남자는 끝까지 말을 잇지 못했다.

"어머니." 강나연을 똑바로 마주 보고 선 커다란 그림자가 젊은 남자의 말을 들은 체도 하지 않고 낮게 깔린 목소리로 말했다. "조의를 표합니다.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젊은 남자는 완전히 할 말을 잃고 넋이 나간 표정으로 멍하니 쳐다봤다.

그들의 대화를 엿듣고 있던 주변 손님들조차 완전히 충격에 빠진 얼굴이었다.

눈가에 아직도 눈물이 맺힌 강나연도 경악에 가까운 얼굴로 자신을 어머니라고 부르는 남자를 올려다봤다.

유난히 큰 키에 다부진 몸매는 그녀를 더욱 작아 보이게 만들었고, 엄숙한 표정과 가늘게 좁혀진 차가운 눈꼬리는 세상을 떠난 그녀의 남편과 좀 닮아 있었다.

강나연은 불현듯 진치운이 수년 동안 만나지 못했다고 한 사생아에 대해 언급한 것을 떠올렸다.

"진우철..." 그녀가 낮은 목소리로 이름을 중얼거렸다.

"네." 의외라는 듯 살짝 눈썹을 치켜 올린 진우철이 우아한 모습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제가 바로 진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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