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내가 여자라는 것을 모른다. 그들은 모두 나를 "예쁜 어린 왕자"로 알고 있다. 그들은 욕구 때문에 나와 같은 인간을 거래한다. 그리고 그들이 우리 왕국을 침입하여 나의 여동생을 사려고 할때 나는 그녀를 보호하기 위해 나도 데려가도록 개입했다. 계획은 기회를 엿보다 여동생과 함께 탈출하는 것이였다. 그런데 우리가 갖힌 감옥이 그들의 왕국에서 방위가 가장 삼엄한 곳인 것을 어찌 알았을까? 그들에겐 내가 쓸모없은 놈이기에 관심밖이 였고 아무도 사려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야만적인 땅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 국악무도한 왕이 돌연 "예쁜 어린 왕자"에게 관심을 보였다. 이 야만적인 왕국에서 모두가 우리 종족을 증오하고 자비란 없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살아남을까? 그리고 나와 같은 비밀을 가진 사람이 과연 욕망의 노예가 될수 있을까?
우레카이. 오래 전부터, 우레카이들은 세상에서 가장 강력하고 위대한 존재로 손꼽혔다.
고대어로 그들은 '공포의 야수'라 불리었으니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우선, 그들은 늑대인간처럼 야수로 변신하여 뱀파이어처럼 인간의 피를 마셨다. 그리고 인간들 사이에서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 걸어 다닐 수 있었다.
불멸하고 평화롭고 이타적인 우레카이들은 주로 자신들끼리 고립된 생활을 하는 것을 선호했다. 두려움과 불신을 받으면서도 그들은 결코 서로를 공격하거나 해치지 않는다.
포용력이 강한 그들은 거대한 산 너머에 위치한 그들의 영역에 들어오고자 하는 모든 종족을 환영하면서 통행을 허락했다.
하지만 5세기 전, 예상치 못한 한 종족이 어느 한 밤중에 우레카이들이 방심한 틈을 타 그들을 공격했다. 그들은 바로 인간들이었다.
자신의 백성을 보호하려던 데몬카이 대왕은 정신을 잃고 야수로 변해갔다. 그렇게 그는 자신이 목숨 바쳐 지키려 했던 백성들에게 오히려 위협이 되었다.
믿기 어려운 일이었지만, 우레카이들은 야수가 된 그들의 왕을 포획하여 탈출할 수 없는 견고한 감옥에 가두었다. 그리고 인간에 대한 증오에 사로잡힌 우레카이들은 뿔뿔이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그렇게 그들은 모두가 항상 두려워했던 공포의 야수가 되었고 괴물로 변한 자신들의 모습을 자랑스럽게 여겼다.
인간들이 우레카이족을 침략한 후, 인간 세상에는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창궐했다.
바이러스의 출처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많은 이들은 인간들이 우레카이족을 공격하는 과정에 바이러스가 생겨났다고 추측했다.
대부분의 남성들은 오랜 투병 생활 끝에 결국 회복되곤 했지만, 대다수의 여자들에게 이 바이러스는 치명적이었다.
생존자들은 여자 아이를 거의 낳지 못했고 현존하고 있는 여자나 새로 태어난 여아들은 희귀하고 탐나는 상품이 되고 말았다.
그리하여 수많은 탐욕스러운 아버지들이 돈 때문에 딸들을 팔아 넘겼다. 일부는 남성들을 위한 유흥업소로 강제로 보내졌고 일부는 끔찍한 학대를 받기도 했다.
심지어 부유층과 특권층조차도 주변 여성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었다. 갓난아기든, 어린 소녀든, 노인이든,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원치 않는 관심을 끌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소녀들은 끊임없이 위험에 직면해야 했다. 그들은 이 사회에서 결코 안전하지 않았다.
프롤로그
인간의 땅: 나비아 제국.
"따, 따님입니다, 전하."
개럿 왕자는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그는 궁전의 치료사를 돌아보며 지친 아내의 몸에 손을 얹은 채 떨고 있었다.
개럿 왕자는 몇 달 전부터 비밀리에 출산을 준비했었다. 지금 그의 사랑하는 아내 판도라가 궁궐의 지하에 위치한 방 하나에 숨어 출산에 성공했다.
"지금 뭐라고 했느냐?" 개럿 왕자는 자신이 잘못 들은 것이기를 바랐다. 제발 사실이 아니기를 바랐다.
'제발, 신들이시여, 치료사가 잘못 본 것이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연로한 치료사의 얼굴에 드리운 연민의 표정은 사라지지 않았다. 그는 아이를 감싼 보자기를 들어 보이면서 말했다. "여자아이가 맞습니다."
아기를 더 가까이 보기 위해 몸을 일으킨 판도라의 얼굴에 공포가 스쳤다. "안 돼. 그러면 안 돼..." 세차게 고개를 젓던 그녀는 어느새 두 눈에 눈물이 고였다.
치료사의 눈에도 눈물이 맺혔다. "정말 죄송합니다, 전하."
"안 돼!!" 판도라는 비명을 지르며 남편의 품에 얼굴을 묻더니 울음을 터뜨렸다.
개럿은 아내를 품에 안은 채 넋이 나간 듯 멍해졌다.
나비아 제국의 오레스투스 왕이 아직 네 살도 되지 않은 개럿 왕자의 첫째 딸 아이케이라를 팔아 넘기기 위해 이미 카바르 제국의 최고 입찰자들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었다.
오레스투스 왕이 더 높은 가격을 요구했기 때문에 협상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다.
개럿의 형인 오레스투스 왕은 폭군이었고 그의 말이 곧 법이었다.
'그런데 또 여자아이를 낳았다니! 딸 두 명이라니!'
치료사의 품에 안겨 울고 있는 아기를 바라보던 개럿의 눈에 눈물이 가득 고였다. 그의 두 딸에게 이 세상은 안전하지 않은 지옥이었다.
"이 애를 아들처럼 키우겠어요." 판도라가 갑자기 선언했다.
그 말에 치료사는 깜짝 놀라 눈을 크게 떴다. "아이의 정체를 숨기시겠다는 말씀이십니까?"
"그래요." 판도라가 결연하게 말했다. "이 아이를 절대 여자아이처럼 보이게 하지 않을 거예요. 누구도 절대로 알아내지 못할 거예요!"
"하, 하지만, 전하, 이런 일은 숨기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치료사는 당황했다. "왕께서 저희를 모두 죽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이 비밀을 무덤까지 가져가면 돼요." 판도라의 목소리는 단호했다. "첫째 딸은 지키지 못했지만, 빛의 신들께 맹세하건대, 둘째 딸은 기필코 지킬 거예요."
너무 위험한 계획이었지만, 개럿도 전적으로 동의했다. 그것이 그들의 딸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었다.
"오늘 전 남자아이를 낳은 거예요." 판도라가 아기를 바라보면서 말했다. "이 아이의 이름은 에머리엘이에요. 에머리엘 갈릴레이."
에머리엘. 이는 중성적인 이름으로 고대어로는 '하늘의 보호'를 의미했다.
개럿은 그 이름이 마음에 들었다. 그의 딸에게는 세상의 모든 행운과 보호가 필요했기에 딱 맞는 이름이었다.
"나도 동의한다." 개럿이 큰 소리로 말했다. 그는 방에 있던 다른 두 남자에게 비밀을 지킬 것을 맹세하라 명령했다.
그날 밤.
개럿과 그의 아내는 아기의 작은 요람 옆에 서서 갓 태어난 아기가 잠든 얼굴을 조용히 내려다보았다.
방 건너편에서는 세 살배기 딸 아이케이라가 작은 담요 아래 웅크린 채 평온한 숨결을 내쉬고 있었다.
"내 평생 이렇게 여자아이 둘을 연달아 낳은 사람은 본 적이 없어요, 개럿." 판도라가 떨리는 목소리로 속삭였다.
눈가에는 금방이라도 쏟아질 듯 눈물이 글썽였다. "이게 우리에게 뭘 의미하는지.. 아니, 우리 아이들에게 뭘 의미하는지 모르겠어요."
개럿이 판도라를 안심시키려는 듯 그녀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위로했다. "어쩌면 아이들이 위대한 운명을 이뤄낼 거라는 뜻일지도 몰라."
"아니면 미래에 큰 슬픔이 닥칠 수도 있고요." 판도라의 걱정스러운 시선이 큰딸에게로 향했다. "너무 무서워요.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가 있죠?"
"어쩌면 당신이 신의 은총을 받은 걸지도 모르지, 내 사랑." 개럿이 부드럽게 말했다.
"절대 그렇게 생각 안 해요. 왜 나죠? 왜 하필 우리인가요?"
개럿은 선뜻 그 질문에 답할 수 없었다.
"정말 그런 거라면..." 판도라가 코를 훌쩍이며 아기의 보드라운 뺨을 손가락으로 살며시 쓸었다. "부디 신께서 언제나 아이들을 보호해 주시기를 기도해요. 우리가 늘 곁에서 지켜줄 수는 없을 테니까요."
개럿은 불안한 마음을 애써 감추며 아내를 꼭 끌어안았다. 그녀의 말이 옳았기 때문이다.
이런 시대에 한 부부가 딸을 하나도 아닌 둘이나 키울 확률은 얼마나 될까? 0%. 그런 부부는 이 시대에 절대 존재하지 않는다.
잠든 아이들의 모습을 바라보던 개럿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 간절한 기도가 샘솟았다. '신이시여, 부디 우리의 천사들을 보호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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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혁도는 S급 전설 속의 신이었다. 체내에 있는 신비한 힘을 더 깊이 알아가기 위해 스스로 힘을 봉인하게 되었다. 한 그릇의 밥에 대한 은혜를 갚기 위해 김혁도는 이씨 가문의 데릴 사위가 되었다. 3년 동안 온 마음과 정성을 헌신하여 이씨 가문을 최고의 세가로 만들었지만 이씨 가문 사람들은 김혁도를 무시하고 등신이라며 모욕까지 주었다. 봉인을 해제한 후 김혁도는 자신의 힘을 한 층 더 돌파하여 신을 초과하는 존재가 되었다. 전에 비겁하게 조롱하고 비웃는 사람들은 김혁도의 무서운 힘에 놀라 무릎을 꿇고 빌기 시작했다. 용병단 맹주의 전설이 계속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