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왔다. 그곳은 차갑고 텅 비어 있었다.

있었다. “세라가 공황 발작을 일으켰어. 괜찮아질

시그니엘 스위트룸의 호화로운 배경이 선명한, 두 개의 샴페인 잔 클로즈업 사진이었다

응시했다. 그녀는 4년 동안 그를

녀는 희생자가 되지 않을 것이다. 자

향수병, 시계 컬렉션, 사진들—모든 것이 쓰레기봉투에 들어갔다. 그녀는 그의 존재를 공간에

는 텅 비었다. 강주원

의 선물로 페이스트리 상자를 들고 있었다. 그는 거

게… 이게 무

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

” 그녀가 감정 없는

었다. “그래… 뭐, 변화가 필요하긴 했지. 주말

고 생각했다. 새 소파가 그가 그녀의

흔들림 없었다. “우리 윤세라

라졌다. “얘기할 거 없어. 말했잖아,

을 바로잡을 수 있는 마법의 주문인 것처럼 재빨리 덧붙

둘 사이에 침묵이 흘렀다. 그

그가 화제를 바꿨다. “너도 와야 해.

누구도 보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공개적으로

” 그녀는

에 휩쓸렸다. 서은하는 홀로 남겨졌다. 그녀가 결코 어울리지 못했던 세상의 이방인이었다. 다른 여자들, 모두

발코니의 조용한 구석을

야. 어디서 굴러먹

잔인한 미소를 지으며 서 있었다. 윤세라는

거 아니야?” 강주희가 비웃었다. “아니

주희야, 너무 심하게 굴지 마. 은하 씨는 손님이

리가 커졌다. 사람들이 돌아보기 시작했다. “근본도 없는 신흥 부자

사람이 어울리는 건 사실이지. 자기 세상에 속한 사람 말이야

조심스럽게 조

오빠는 널 불쌍하게 생각하는 거야. 그게 전부야. 동정심이라고.

뻗어 나왔다. 그녀는 서은하의 드레스

의 목과 어깨에 있는 흉터의 전체 모습이

왔다. 사람들은 충격과 병적인 호기심이 뒤섞

숨 막히게 서

흉터를 가리키려는 듯 다시 손을 뻗었다

본능적으로 움직였다. 그녀의 손이 올라가 강주희

개진 뺨에 손을 댄 채, 믿을 수 없

이럴 수가 있어요?” 그녀는 연출된 서두름 속에서 ‘넘어져’ 비단 더미

악했다. 우는 윤세라 위에 서 있는 서은하, 그리고

은하를 밀치며 지나갔고, 그녀는 균형을 잃고 비틀거리다 발

그의 목소리는 광적

. “오빠, 저 여자가 날 때렸어! 그

게 품에 안았다. 그는 돌아섰다. 그의 눈이 마침내

게 한마디도

다. 서은하를 침묵하고 응시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