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효 자식이라고 호통치고 싶었
니 명령했다. "네 몸이 정말 건강하다면, 올
찻잔을 자칫 놓칠 뻔했다. 그리
도울 생각이 전혀 없었다. '네가 벌인 일은 네가 책임 져야지.'
않겠지?" 이성열의 말에는 희망
구멍은 없었다. 하지만 어떻게든 이 화제에서 벗어 나
감정기복이 심했는지 몸이 불편하여
나자마자, 얼굴에 걸쳤던 가
이 라니? 아이
' 아니나 다를까 그녀를 쳐다보는
갑게 말했다. "내가 너한테 손끝 하
3년 인데, 명의만 부부였지, 실제적으로 부부생활은 한건
몰아가도 된다는 말이야?
제대로 말하라고 해서 그리 말했을 뿐이에요. 아니면 당신 밖에
"참, 입만 살아가지고 지난
후회했다. 그때 그냥 정신 잃을
떨구며 더 이상
녀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아버님께는
지 말에 고개를 끄덕
그냥.
. "주절주절 말을 뱉을 땐 좋았지
건 해야지. 수단 하나는 정말 대단하더라. 너희 엄마보
럼 날아와 그녀
게 매달려 있다고 대놓
아버님 앞에선 착한 아들 행세하고, 뒤에선 왜 날 다그치는 데요? 도대체 내가
다. 그가 무슨 말을 꺼내려는
내려갔고, 그곳엔 갓 돌아온
유로 이혼한 후, 1년 만에 박인혜
갈등은 없었다. 문제는 이준재와 박인혜였다. 겉으로
들어왔다. 그러다 이준재와 임
어. 방금 병원에서 돌아오는 바람에 제대로
속뜻은 분명했다. 책임을
. 이미 신경 쓸 일이 가득 한 그녀에게
게 심하게 다쳤으면 그냥 병원에 있어야죠
있는 박인혜는 딸이 잘한 게 없으
혜의 눈빛은 싸늘하게 바뀌었고
만큼 어리석지 않았다. 오늘 이예원이 맞은 일
었고 이준재조차 그녀를 외면한 마당에, 박인혜는
해도 어영부영 넘어가려 하는 구나. 더는 못 기다리겠어. 안되겠다. 믿을 만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