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컵을 내려놓고, 휴대폰을 들어 그 메시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한 뒤 대화창을 삭제했다. 기억하기 싫어서가 아니라, 기억할 필요가 없어서였다. 어떤 사람의 존재는 떠나기 위함이고, 떠났다면 더 이상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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