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었다. 두 사람은 가마를 타
지 않고 묵묵히 앞으로 걸었다. 궁문을 나서
는 사람을 억지로 붙잡으려 하지 말게. 얻지 못하는 것이야말
국사가 왜 자신에게 이런 말을 하는지 알 수 없었지만, 우문창은 국사의 말뜻을 알아차렸다. 국사는 자신이 미래의 어느 날, 천명을 거스르고 한 가지 일을 억지로 붙잡으려 할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