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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한 전처의 화려한 변신

소심한 전처의 화려한 변신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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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동안,윤서아는 묵묵히 인내하며 이 집을 지켜왔지만 결국 믿었던 남자에게 가차없이 버림받았다. 대신, 그는 새로운 애인을 자랑하며 그녀를 마을 사람들의 웃음거리로 만들었다. 자유를 얻은 그녀는 오랫동안 묻혀있던 자신의 재능을 새롭게 발견하고 갈고 닦아, 마을 사람들을 놀라게 할 만큼 눈부신 성공을 거두었다. 그녀가 항상 소중한 존재였다는 것을 깨달은 전 남편은 후회하며 그녀에게 다시 다가왔다. "여보, 다시 시작하자!" 윤서아는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꺼져!"세련된 양복을 입은 재벌이 그녀의 허리를 감싸며 말했다. "이제 이 사람은 내 아내야. 경호원, 저 사람 당장 쫓아내!"

Protagonist:

윤서아 과 서이준

Contents

제1화 버림받은 아내가 되었다

"이혼하자."

단 한 마디 말로 윤서아는 재벌가에게 버림받은 여자가 되었다. 허정우를 위해 3년이란 시간을 악착같이 견뎌 왔건만...결국 돌아온 건 가슴을 후벼 파는 한 마디 말이었다.

오늘은 두 사람이 결혼한 지 정확히 3년이 되는 날이다. 기쁜 마음으로 허정우를 만나기 위해 그의 사무실로 찾아온 윤서아는 테이블 위에 값비싼 목걸이가 놓여 있는 걸 발견하고는 당연히 허정우가 자신을 위해 준비한 선물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녀의 시선을 알아챈 허정우는 목걸이가 담긴 박스의 뚜껑을 닫으며 차갑게 입을 열었다. "소연이가 돌아왔어. 이건 소연이한테 줄 선물이야."

그의 말에는 함부로 넘보지 말라는 경고가 담겨 있었다.

'그렇구나...' 윤서아는 고개를 숙이며 두꺼운 까만 뿔테 안경 너머로 씁쓸한 표정을 숨겼다.

허정우가 그렇게 애지중지하던 첫사랑, 이소연이 돌아온 것이다. 3년이 지났지만 윤서아는 여전히 허정우의 마음을 얻지 못했고 그의 몸조차 얻지 못했다.

말없이 고개를 숙이고 서 있는 윤서아의 모습에 허정우는 짜증을 내며 말했다. "보상은 해줄 테니까 최대한 빨리 이혼하자. 넌 내 와이프가 될 자격이 없어!"

사실 윤서아는 몸매든 외모든 내조까지 어디 하나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여자였다. 하지만 성격이 과묵했고 따분하기 그지 없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버리자니 아까운 그런 애매한 여자였다.

가정주부로서는 딱 어울리는 여자일지는 모르나 자신의 여자로 삼기엔 성에 차지 않았다.

윤서아가 여전히 침묵하자, 허정우는 미간을 찌푸리며 차갑게 말했다. "3일 줄게. 그 이상은 못 기다려..."

"기다릴 필요 없어. 지금 사인할 테니까." 윤서아는 망설임 없이 펜을 들어 이혼 서류에 사인을 했다.

두 사람은 그대로 구청으로 발걸음을 옮겼고, 곧바로 이혼 절차를 마쳤다.

윤서아는 <이혼증명서> 라는 다섯 글자가 유독 눈에 거슬렸고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팠지만, 한편으로는 또 속이 후련했다.

이제 더는 결혼에 얽매여 허정우가 언제 자신을 받아 줄까 노심초사하지 않아도 되었고 희망과 절망 사이를 오가며 스스로를 괴롭힐 일도 없었다.

한번, 또 한번 수 없이 상처를 받느니 차라리 이혼하는 게 나았다.

그렇게 그녀의 3년 동안의 결혼 생활은 끝이 났다.

그때, 허정우의 휴대폰이 울렸고 그 소리가 윤서아의 생각을 끊었다.

전화를 받은 허정우는 순간 표정이 초조해졌다. "뭐? 소연이가 입원했다고? 알겠어, 지금 바로 갈게!"

허정우는 전화를 끊자마자 윤서아에게 눈길 한번 주지 않고 곧장 차를 몰고 떠났다.

윤서아는 이제 당황스럽지도 않았다. 이소연과 관련된 일이라면, 허정우는 언제나 모든 일을 제치고 제일 먼저 달려갔으니까.

허정우가 떠난 후, 검붉은 스포츠 카가 윤서아의 앞에 멈춰 섰다.

차에서 내린 사람은 윤서아의 절친 정예진이었고, 시크한 블랙룩에 선글라스를 낀 그녀는 환하게 웃으며 윤서아를 맞이했다. "야, 솔로가 된걸 축하해!"

정예진은 차 키를 윤서아에게 던져주며 눈썹을 치켜올렸다. "한 번 제대로 달려볼까?"

"타." 차 키를 받은 윤서아는 가볍게 웃으며 차에 올라탔다.

윤서아는 쓸데 없는 생각을 접고, 주저 없이 악셀을 밟았다.

검붉은 스포츠카는 막힘 없이 7번 도로 위를 질주해 나갔다.

"이거 클럽 한번 가야 하는 거 아냐? . 네가 미리 말리지만 않았어도, 아까 그 새끼 앞에서 바로 샴페인 터뜨리는 건데!" 정예진이 입을 삐죽거리며 투덜댔다

"네가 정해. 근데 지금은, 일단 먼저 샵에 좀 들러야겠어." 윤서아는 그녀의 제안을 거절 하지 않았다.

그때, 정예진이 갑자기 진지한 어조로 물었다. "네가 은퇴가 3년 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널 찾아 다녔는지 알아? 너 언제 의학계에 복귀할 생각이야?"

"아직은 그럴 생각 없어." 윤서아는 담담하게 대답했다.

"참고로, 네 전 남편도 널 찾고 있어." 정예진은 냉소를 지으며 말을 이었다. "그의 소중한 첫사랑을 위해서라지? 웃기지도 않아. 아마 그 자식은 죽어도 KING이 너일 줄은 몰랐을 거야."

윤서아는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침묵을 유지했다.

한편, 병원으로 질주하던 허정우는 급히 비서에게 전화를 걸었다. "KING의 행방은 아직도 못 찾았어?"

KING은 세계에서 최고라고 평가 받는 의사였다. 그러나 지난 3 년 전부터 왠지 모르게 행방이 묘연해졌고, 다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게다가, 지금까지 KING의 얼굴을 본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고 심지어 그가 여자인지 남자인지조차 알 수가 없었다.

"대표님, 모든 수단을 다 써 보았지만 여전히 KING에 관한 단서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계속 찾아! 전 세계를 발칵 뒤집어서라도 꼭 찾아내!"

"알겠습니다!"

허정우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병원으로 뛰어 갔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반드시 KING을 찾아야 해. 소연이가 위급해, 시간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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